⊙ 김종진 앵커 :
국가 정보원에 대한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가 파행 운영됐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감청시설 공개를 요구했지만 국정원이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인영 기자입니다.
⊙ 김인영 기자 :
오늘 정보위원회의 국가 정보원에 대한 국정감사는 초반부터 국정원의 감청시설 공개를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정원 내부에 국내 주요 인사들의 통화를 감청하는 시설이 있다며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국정원은 외사와 방첩 활동과 관련해 통신 정보를 수집하지만 국내 주요 인사들의 감청을 위한 별도 시설이나 공간은 없다며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 김인영 (국회 정보위원장) :
위법을 하면서 도청을 했다거나 그런 사실은 한 건도 없었다, 그리고 국정원장 자신이 직을 걸로 맹세한다 이런 말씀까지.
⊙ 김인영 기자 :
공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야당 의원들은 업무 보고만 듣고 국감장을 떠났습니다.
⊙ 김도언 (한나라당 의원) :
감청설비 장비가 마구잡이로 이렇게 각 기관마다 가지고 있다 아무런 통제없이. 그래서 이것을 우리가 꼭 봐야 되겠다.
⊙ 김인영 기자 :
한나라당 이부영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인사들의 통화 감청은 물론 011 가입자들의 통화내역까지 감청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형우 의원도 수사기관이 한국통신에 감청을 요청한 자료에 휴대전화 번호가 포함되어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러나 국정원 측은 정치인에 대한 감청은 한적이 없으며 무선전화 감청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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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정보위원회, 국가정보원 국정감사; 감청시설 공개요구 파행운영
-
- 입력 1999-10-15 21:00:00
⊙ 김종진 앵커 :
국가 정보원에 대한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가 파행 운영됐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감청시설 공개를 요구했지만 국정원이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인영 기자입니다.
⊙ 김인영 기자 :
오늘 정보위원회의 국가 정보원에 대한 국정감사는 초반부터 국정원의 감청시설 공개를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정원 내부에 국내 주요 인사들의 통화를 감청하는 시설이 있다며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국정원은 외사와 방첩 활동과 관련해 통신 정보를 수집하지만 국내 주요 인사들의 감청을 위한 별도 시설이나 공간은 없다며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 김인영 (국회 정보위원장) :
위법을 하면서 도청을 했다거나 그런 사실은 한 건도 없었다, 그리고 국정원장 자신이 직을 걸로 맹세한다 이런 말씀까지.
⊙ 김인영 기자 :
공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야당 의원들은 업무 보고만 듣고 국감장을 떠났습니다.
⊙ 김도언 (한나라당 의원) :
감청설비 장비가 마구잡이로 이렇게 각 기관마다 가지고 있다 아무런 통제없이. 그래서 이것을 우리가 꼭 봐야 되겠다.
⊙ 김인영 기자 :
한나라당 이부영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인사들의 통화 감청은 물론 011 가입자들의 통화내역까지 감청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형우 의원도 수사기관이 한국통신에 감청을 요청한 자료에 휴대전화 번호가 포함되어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러나 국정원 측은 정치인에 대한 감청은 한적이 없으며 무선전화 감청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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