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금융시장 안정되는 대로 금융기관에 대우관련 민.형사상 책임추궁 방침

입력 1999.10.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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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대우 처리에 막대한 공적자금 투입이 예상되면서 금융권이 다시 문책의 회오리에 휩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대로 투신사와 은행들 그리고 회계법인에 대해서까지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방침입니다.

보도에 임장원 기자입니다.


⊙ 임장원 기자 :

정부가 가장 먼저 책임추궁에 나설 대상은 3조 원 안팎의 공적자금이 투입될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조만간 이들 투신사에 대한 특별검사에 착수해 전.현직 임직원과 대주주의 부실 책임을 가리기로 했습니다.


⊙ 김영재 (금융감독위원회 대변인) :

특별정밀 정밀검사를 하게 됩니다. 그랬을 때 문제가 있으면 일반론적인 원칙에 의해서 처리가 될 것입니다.


⊙ 임장원 기자 :

부실 책임이 드러난 임직원 등에 대해서는 숨겨둔 재산까지 찾아내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형사 고발도 할 계획입니다. 대우에 많은 돈을 빌려준 은행권의 전.현직 임직원들도 문책을 파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돈을 빌려주면서 대출심사를 제대로 했는지, 그 과정에서 뇌물이 오갔는지의 여부가 관건입니다. 정부는 이들 금융기관과 함께 그 동안 대우 계열사의 외부감사를 맡아온 회계법인들에 대해서도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우의 부실이 회계 장부에 나와 있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감사가 부실하게 이루어졌는지를 따져 보겠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그러나 지금은 대우 문제가 더 시급한 사안이라고 밝혀 이같은 책임추궁은 금융시장이 안정된 뒤에 단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임을 내비췄습니다.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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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금융시장 안정되는 대로 금융기관에 대우관련 민.형사상 책임추궁 방침
    • 입력 1999-10-29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대우 처리에 막대한 공적자금 투입이 예상되면서 금융권이 다시 문책의 회오리에 휩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대로 투신사와 은행들 그리고 회계법인에 대해서까지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방침입니다.

보도에 임장원 기자입니다.


⊙ 임장원 기자 :

정부가 가장 먼저 책임추궁에 나설 대상은 3조 원 안팎의 공적자금이 투입될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조만간 이들 투신사에 대한 특별검사에 착수해 전.현직 임직원과 대주주의 부실 책임을 가리기로 했습니다.


⊙ 김영재 (금융감독위원회 대변인) :

특별정밀 정밀검사를 하게 됩니다. 그랬을 때 문제가 있으면 일반론적인 원칙에 의해서 처리가 될 것입니다.


⊙ 임장원 기자 :

부실 책임이 드러난 임직원 등에 대해서는 숨겨둔 재산까지 찾아내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형사 고발도 할 계획입니다. 대우에 많은 돈을 빌려준 은행권의 전.현직 임직원들도 문책을 파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돈을 빌려주면서 대출심사를 제대로 했는지, 그 과정에서 뇌물이 오갔는지의 여부가 관건입니다. 정부는 이들 금융기관과 함께 그 동안 대우 계열사의 외부감사를 맡아온 회계법인들에 대해서도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우의 부실이 회계 장부에 나와 있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감사가 부실하게 이루어졌는지를 따져 보겠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그러나 지금은 대우 문제가 더 시급한 사안이라고 밝혀 이같은 책임추궁은 금융시장이 안정된 뒤에 단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임을 내비췄습니다.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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