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산성도, 빗물보다 10배 강해

입력 1999.11.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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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훈 앵커 :

오늘 같은 짙은 안개는 교통뿐 아니라 건강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안개가 어떤 폐해를 줄 수 있는지 이기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기문 기자 :

하얀 안개 속에는 갖가지 중금속과 독소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건조할 때에는 대기 중의 오염물질이나 세균이 폐에 들어와도 대부분 외부로 방출됩니다. 그러나 안개 속에서는 이런 물질이 폐 속에 달라붙게 됩니다. 이 때문에 안개 속에서의 활동이 특히 위험합니다.


⊙ 최재천 (기상연구소 연구사) :

산성도를 강화시키는 물질로는 질소산화물하고 황산화물이 있는데 이러한 물질이 안개에 더 잘 흡착되기 때문에 산성도를 강화시키는 것을.


⊙ 이기문 기자 :

청정 지역으로 알려진 소백산 일대에서 빗물과 안개의 산성도를 조사했습니다. 빗물의 산성도는 ph5.24에서 5.4, 안개는 4.39로 나타났습니다. 안개의 산성도가 빗물보다 무려 10배나 강했습니다. 대기오염물질이 많은 대도시 지역의 안개는 더욱 해롭습니다.


⊙ 권오정 (삼성 서울병원 호흡기 내과) :

노인분들, 그리고 간염이나 당뇨같이 면역이 떨어진 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한테는 특히 해로울 수가 있겠습니다.


⊙ 이기문 기자 :

짙은 안개가 발생할 때에는 안개에 노출되지 않도록 외출을 삼가하고 운동을 피하라고 전문의들은 지적합니다. 나흘째 끼고 있는 짙은 안개는 내일 모레까지도 계속된다는 예보입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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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개 산성도, 빗물보다 10배 강해
    • 입력 1999-11-08 21:00:00
    뉴스 9

⊙ 김정훈 앵커 :

오늘 같은 짙은 안개는 교통뿐 아니라 건강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안개가 어떤 폐해를 줄 수 있는지 이기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기문 기자 :

하얀 안개 속에는 갖가지 중금속과 독소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건조할 때에는 대기 중의 오염물질이나 세균이 폐에 들어와도 대부분 외부로 방출됩니다. 그러나 안개 속에서는 이런 물질이 폐 속에 달라붙게 됩니다. 이 때문에 안개 속에서의 활동이 특히 위험합니다.


⊙ 최재천 (기상연구소 연구사) :

산성도를 강화시키는 물질로는 질소산화물하고 황산화물이 있는데 이러한 물질이 안개에 더 잘 흡착되기 때문에 산성도를 강화시키는 것을.


⊙ 이기문 기자 :

청정 지역으로 알려진 소백산 일대에서 빗물과 안개의 산성도를 조사했습니다. 빗물의 산성도는 ph5.24에서 5.4, 안개는 4.39로 나타났습니다. 안개의 산성도가 빗물보다 무려 10배나 강했습니다. 대기오염물질이 많은 대도시 지역의 안개는 더욱 해롭습니다.


⊙ 권오정 (삼성 서울병원 호흡기 내과) :

노인분들, 그리고 간염이나 당뇨같이 면역이 떨어진 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한테는 특히 해로울 수가 있겠습니다.


⊙ 이기문 기자 :

짙은 안개가 발생할 때에는 안개에 노출되지 않도록 외출을 삼가하고 운동을 피하라고 전문의들은 지적합니다. 나흘째 끼고 있는 짙은 안개는 내일 모레까지도 계속된다는 예보입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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