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탈세사건; 검찰, 조수호 한진해운사장 소환 조사

입력 1999.11.08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김정훈 앵커 :

한진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그야말로 속전속결식입니다. 검찰이 오늘 한진해운 조수호 사장을 소환한데 이어서 내일은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조중훈 명예회장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황상무 기자입니다.


⊙ 황상무 기자 :

조중훈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인 조수호 한진해운 사장이 오늘 검찰에 출두했습니다. 굳은 표정의 조 사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 없이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 혐의사실 인정합니까?

- ...........


조수호 사장의 혐의는 조세포탈 11억 원, 지난 96년부터 컨테이너 임차료 등을 지급하는 것처럼 꾸며 38억 원을 해외로 유출해 법인세를 포탈했다는 것입니다. 또 한진정보통신의 공사대금을 허위로 부풀려 20억 원을 빼돌리는 등의 횡령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은 조 사장의 큰형인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을 소환합니다. 항공기 구매 과정에서 조성한 리베이트를 빼돌리는 등의 수법으로 673억 원의 조세를 포탈할 혐의입니다. 검찰은 이어 하루 이틀 간격으로 조중훈 명예회장도 소환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그 동안 그룹의 경리 담당 임직원 40여 명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들의 범죄를 입증할 물증을 상당 부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이 가족관계인 점을 고려해 일부를 선별해 신병 처리하는 방안을 신중히 고려중입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진그룹 탈세사건; 검찰, 조수호 한진해운사장 소환 조사
    • 입력 1999-11-08 21:00:00
    뉴스 9

⊙ 김정훈 앵커 :

한진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그야말로 속전속결식입니다. 검찰이 오늘 한진해운 조수호 사장을 소환한데 이어서 내일은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조중훈 명예회장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황상무 기자입니다.


⊙ 황상무 기자 :

조중훈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인 조수호 한진해운 사장이 오늘 검찰에 출두했습니다. 굳은 표정의 조 사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 없이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 혐의사실 인정합니까?

- ...........


조수호 사장의 혐의는 조세포탈 11억 원, 지난 96년부터 컨테이너 임차료 등을 지급하는 것처럼 꾸며 38억 원을 해외로 유출해 법인세를 포탈했다는 것입니다. 또 한진정보통신의 공사대금을 허위로 부풀려 20억 원을 빼돌리는 등의 횡령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은 조 사장의 큰형인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을 소환합니다. 항공기 구매 과정에서 조성한 리베이트를 빼돌리는 등의 수법으로 673억 원의 조세를 포탈할 혐의입니다. 검찰은 이어 하루 이틀 간격으로 조중훈 명예회장도 소환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그 동안 그룹의 경리 담당 임직원 40여 명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들의 범죄를 입증할 물증을 상당 부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이 가족관계인 점을 고려해 일부를 선별해 신병 처리하는 방안을 신중히 고려중입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