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유출됐었던 고려시대 구리종, 반환

입력 1999.11.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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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훈 앵커 :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빼돌려진 고려시대 구리종이 우리나라에 돌아왔습니다. 오늘 일은 세계 각지에 흩어진 우리 문화재 반환의 선례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윤제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윤제춘 기자 :

일본에서 돌려 받은 고려시대 범종은 높이 71cm, 지름 50cm, 무게 230kg 정도로 상원사종보다는 약간 작은 중형크기의 구리종입니다. 종의 위와 아래에 당초문의 띠가 둘러있고 그 사이에 비천상과 종을 치는 자리인 당좌가 배치되어 있는 등 통일신라 양식을 계승한 고려초기의 전형적인 범종양식을 보여줍니다. 일제강점기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종은 일본 후쿠오카의 수성원이라는 절에서 지난 60년 대까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종을 조상으로 물려받은 일본인 다카하라 씨가 최근 한국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혀 이제 있어야 할 곳에 자리를 잡게 됐습니다.


⊙ 조유전 (국립 문화재연구소장) :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이러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이렇게 해서 돌려주는 하나의 시금석이 되는.


⊙ 윤제춘 기자 :

현재 일본에는 한국 종이 50여 점 가량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일본측은 종과 함께 정교한 탁본을 제작해 보내왔습니다.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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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으로 유출됐었던 고려시대 구리종, 반환
    • 입력 1999-11-08 21:00:00
    뉴스 9

⊙ 김정훈 앵커 :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빼돌려진 고려시대 구리종이 우리나라에 돌아왔습니다. 오늘 일은 세계 각지에 흩어진 우리 문화재 반환의 선례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윤제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윤제춘 기자 :

일본에서 돌려 받은 고려시대 범종은 높이 71cm, 지름 50cm, 무게 230kg 정도로 상원사종보다는 약간 작은 중형크기의 구리종입니다. 종의 위와 아래에 당초문의 띠가 둘러있고 그 사이에 비천상과 종을 치는 자리인 당좌가 배치되어 있는 등 통일신라 양식을 계승한 고려초기의 전형적인 범종양식을 보여줍니다. 일제강점기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종은 일본 후쿠오카의 수성원이라는 절에서 지난 60년 대까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종을 조상으로 물려받은 일본인 다카하라 씨가 최근 한국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혀 이제 있어야 할 곳에 자리를 잡게 됐습니다.


⊙ 조유전 (국립 문화재연구소장) :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이러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이렇게 해서 돌려주는 하나의 시금석이 되는.


⊙ 윤제춘 기자 :

현재 일본에는 한국 종이 50여 점 가량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일본측은 종과 함께 정교한 탁본을 제작해 보내왔습니다.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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