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 양민학살사건 생존자-가해자, 미국서 합동예배

입력 1999.11.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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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훈 앵커 :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의 생존자와 가해자인 미군 병사들이 49년만에 미국 땅에서 만났습니다. 이들은 합동 예배를 보면서 화해하고 진상규명을 다짐했습니다.

뉴욕에서 이몽룡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 이몽룡 특파원 :

49년의 세월을 넘어 미국의 한 교회를 찾은 5명의 생존자들은 철저한 진상 규명이 앞서야만 용서와 화해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 정은용 (노근리 대책위원장) :

미국 정부가 이 노근리 학살사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여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가해 국가로서 할 일을 다 할 때에야 하나님께서는.


⊙ 이몽룡 특파원 :

오늘 합동예배에 참석한 3명의 미군 병사 가운데 수색소대 상사였던 로보트 그레이 씨는 당시의 악몽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고 싶다고 대답했습니다.


⊙ 그레이 (당시 7기병대 상사) :

모든 것을 빨리 털어 버리고 인간답게 살고 싶습니다.


⊙ 이몽룡 특파원 :

노근리 사망자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부상자들의 용서와 화해를 비는 촛불의식도 거행됐습니다. 이어 열린 합동기자회견에서는 당시 참상에 대한 생생한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 금초자 (피해자) :

아무리 흘러도 이 상처는 씻어지지는 않아요, 내가 죽어야만 씻어지지.


⊙ 이몽룡 특파원 :

오늘 합동예배를 폭스TV가 생중계 하는 등 미국 보도진 200여 명이 몰려 이번 사건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습니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올드스톤 교회에서 KBS 뉴스, 이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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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근리 양민학살사건 생존자-가해자, 미국서 합동예배
    • 입력 1999-11-11 21:00:00
    뉴스 9

⊙ 김정훈 앵커 :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의 생존자와 가해자인 미군 병사들이 49년만에 미국 땅에서 만났습니다. 이들은 합동 예배를 보면서 화해하고 진상규명을 다짐했습니다.

뉴욕에서 이몽룡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 이몽룡 특파원 :

49년의 세월을 넘어 미국의 한 교회를 찾은 5명의 생존자들은 철저한 진상 규명이 앞서야만 용서와 화해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 정은용 (노근리 대책위원장) :

미국 정부가 이 노근리 학살사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여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가해 국가로서 할 일을 다 할 때에야 하나님께서는.


⊙ 이몽룡 특파원 :

오늘 합동예배에 참석한 3명의 미군 병사 가운데 수색소대 상사였던 로보트 그레이 씨는 당시의 악몽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고 싶다고 대답했습니다.


⊙ 그레이 (당시 7기병대 상사) :

모든 것을 빨리 털어 버리고 인간답게 살고 싶습니다.


⊙ 이몽룡 특파원 :

노근리 사망자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부상자들의 용서와 화해를 비는 촛불의식도 거행됐습니다. 이어 열린 합동기자회견에서는 당시 참상에 대한 생생한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 금초자 (피해자) :

아무리 흘러도 이 상처는 씻어지지는 않아요, 내가 죽어야만 씻어지지.


⊙ 이몽룡 특파원 :

오늘 합동예배를 폭스TV가 생중계 하는 등 미국 보도진 200여 명이 몰려 이번 사건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습니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올드스톤 교회에서 KBS 뉴스, 이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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