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류, 인체 치명적인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 검출

입력 1999.11.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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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부산 시민의 상수원인 낙동강 하류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 A가 검출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준 기자입니다.


⊙ 이상준 기자 :

400만 부산 시민의 상수원수 취수장이 있는 낙동강 하류입니다. 경성대 류병호 교수가 일본의 환경호르몬 전문가와 공동으로 이곳 일대 취수장 등 다섯 곳의 수질을 분석한 결과 비스페놀 A라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됐습니다. 비스페놀 A는 낙동강 하구둑 부근에서 0.159ppb, 매리취수장 원수에서 0.085ppb, 명장정수장 원수에서는 무려 0.17ppb가 나왔습니다.


⊙ 류병호 (부산 경성대 교수) :

이번에 낙동강에서 나온 ppb 정도의 단위는 상당한 인체에 영향을 주는 그런 양으로 판단됩니다.


⊙ 이상준 기자 :

이번 조사에서는 또 낙동강 하류에서 잡은 잉어 20 마리 가운데 수컷 9마리에서 암컷에게만 존재하는 비테로게닌이 검출됐습니다. 비스페놀 A를 섭취한 생물이 내분비 교란을 일으켜 수컷이 암컷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류 교수는 비스페놀 A는 쉽게 정수가 되지 않아 수돗물을 오염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류병호 (부산 경성대 교수) :

그래서 물에 안 녹고, 그렇기 때문에 정수 과정에서 철저히 하지 않으면 오염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가 없다고.


⊙ 이상준 기자 :

비스페놀 A는 지난 5월 환경부 조사때 한강의 지천인 경안천과 왕숙천에서 극미량이 검출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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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 하류, 인체 치명적인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 검출
    • 입력 1999-11-15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부산 시민의 상수원인 낙동강 하류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 A가 검출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준 기자입니다.


⊙ 이상준 기자 :

400만 부산 시민의 상수원수 취수장이 있는 낙동강 하류입니다. 경성대 류병호 교수가 일본의 환경호르몬 전문가와 공동으로 이곳 일대 취수장 등 다섯 곳의 수질을 분석한 결과 비스페놀 A라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됐습니다. 비스페놀 A는 낙동강 하구둑 부근에서 0.159ppb, 매리취수장 원수에서 0.085ppb, 명장정수장 원수에서는 무려 0.17ppb가 나왔습니다.


⊙ 류병호 (부산 경성대 교수) :

이번에 낙동강에서 나온 ppb 정도의 단위는 상당한 인체에 영향을 주는 그런 양으로 판단됩니다.


⊙ 이상준 기자 :

이번 조사에서는 또 낙동강 하류에서 잡은 잉어 20 마리 가운데 수컷 9마리에서 암컷에게만 존재하는 비테로게닌이 검출됐습니다. 비스페놀 A를 섭취한 생물이 내분비 교란을 일으켜 수컷이 암컷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류 교수는 비스페놀 A는 쉽게 정수가 되지 않아 수돗물을 오염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류병호 (부산 경성대 교수) :

그래서 물에 안 녹고, 그렇기 때문에 정수 과정에서 철저히 하지 않으면 오염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가 없다고.


⊙ 이상준 기자 :

비스페놀 A는 지난 5월 환경부 조사때 한강의 지천인 경안천과 왕숙천에서 극미량이 검출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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