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영업소 간부, 가짜 부품을 순정품으로 속여팔다 경찰 검거

⊙ 황현정 앵커 :

자동차 영업소 간부가 가짜 부품을 순정품으로 속여 팔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수연 기자 :

점화 플러그에 전기를 공급하는 배선입니다. 차가 달리거나 시동을 걸 때 높은 전압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정품을 써야 합니다.

⊙ 서동훈 (자동차 정비 기술자) :

차가 안 나가고 아니면 이렇게 울컥거리거나 주행하다가 정지해서 서 있을 때에는 시동이 꺼질 수도 있습니다.

⊙ 이수연 기자 :

정품에는 4개들이 포장마다 품질보증마크 홀로그램이 붙습니다. 자동차회사 영업소 간부인 이 모 씨와 부품생산업자 조 모 씨는 이 홀로그램을 대량으로 입수해 비품을 정품으로 둔갑시켰습니다. 비품의 생산가는 만 원 정품은 2만 원에 팔립니다. 두 배 장사인 셈입니다. 이씨는 홀로그램 5,000장으로 4,000여 만원을 손쉽게 벌여들었습니다.

⊙ 이모씨 (자동차 영업소 간부) :

회사가 어렵고 그러다 보니까 보너스 같은 것도 없어지고 연봉제가 되다 보니까 생활하기는 예전보다 어려운 것은 사실이에요.

⊙ 이수연 기자 :

엔진오일을 걸러주는 오일필터도 가짜 정품을 만들어 유통시켰습니다. 이들은 일련번호도 없는 비품 오일필터를 만들어 이런 상자에 넣어 수출까지 했습니다. 가짜 정품 4만여 개로 챙긴 이익은 1억 2,000여 만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가짜 정품의 경우 사고위험이 높다며 서비스센터를 대상으로 수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