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간 사상 첫 아마추어 무선 교신 이뤄져

입력 1999.11.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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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오늘 오후 남북한 간에 사상 첫 아마추어 무선 교신이 이루어졌습니다. 북한 주민이 아니고 북한을 방문중인 일본인과의 교신이었지만은 분단의 벽을 넘어선 초유의 사건이었습니다.

이기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교신 신호음 :

여기는 P51 BH (북한 호출부호)입니다. 교신 증명서는 일본 미조구치씨에게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 이기문 기자 :

북한과의 첫 햄 교신 기록입니다. 어제 오후 햄 교신 기록을 점검하던 아마추어 무선가 이동규 씨는 깜짝 놀랐습니다. 발신지 북한을 뜻하는 P5로 시작하는 국가 호출부호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북한을 위장한 부호라고 생각해 처음엔 무시했지만 오늘 오후 또 다시 P5가 등장했습니다. 교신에 성공한 이씨는 발신자가 북한을 방문중인 일본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불과 1분 남짓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분단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남북간의 무선 교신이었습니다.


⊙ 이동규 (한국 아마추어 무선연맹 이사) :

외국인에 한해서 교신을 할 수 있다는 승인을 해 줬기 때문에 그이후 처음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저 역시도 가슴이 설레이고 상당히 기대가 되는 그런 교신이었습니다.


⊙ 이기문 기자 :

북한의 햄 시설은 지난 5월 핀란드의 한 사업가가 함경북도에 만든 것으로 이곳에서 나온 전파가 수신된 것입니다. 현행법상 지금은 북한 거주 외국인과의 통신만 가능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오늘 첫 교신이 성공함으로써 북한과의 통신의 벽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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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한간 사상 첫 아마추어 무선 교신 이뤄져
    • 입력 1999-11-22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오늘 오후 남북한 간에 사상 첫 아마추어 무선 교신이 이루어졌습니다. 북한 주민이 아니고 북한을 방문중인 일본인과의 교신이었지만은 분단의 벽을 넘어선 초유의 사건이었습니다.

이기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교신 신호음 :

여기는 P51 BH (북한 호출부호)입니다. 교신 증명서는 일본 미조구치씨에게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 이기문 기자 :

북한과의 첫 햄 교신 기록입니다. 어제 오후 햄 교신 기록을 점검하던 아마추어 무선가 이동규 씨는 깜짝 놀랐습니다. 발신지 북한을 뜻하는 P5로 시작하는 국가 호출부호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북한을 위장한 부호라고 생각해 처음엔 무시했지만 오늘 오후 또 다시 P5가 등장했습니다. 교신에 성공한 이씨는 발신자가 북한을 방문중인 일본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불과 1분 남짓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분단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남북간의 무선 교신이었습니다.


⊙ 이동규 (한국 아마추어 무선연맹 이사) :

외국인에 한해서 교신을 할 수 있다는 승인을 해 줬기 때문에 그이후 처음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저 역시도 가슴이 설레이고 상당히 기대가 되는 그런 교신이었습니다.


⊙ 이기문 기자 :

북한의 햄 시설은 지난 5월 핀란드의 한 사업가가 함경북도에 만든 것으로 이곳에서 나온 전파가 수신된 것입니다. 현행법상 지금은 북한 거주 외국인과의 통신만 가능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오늘 첫 교신이 성공함으로써 북한과의 통신의 벽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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