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에 한광옥 국민회의 부총재 임명

⊙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에 한광옥 국민회의 부총재가 임명됐습니다. 한 실장의 발탁은 난마처럼 꼬인 정국을 수습하고 내년 총선까지 염두에 둔 다목적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강선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강선규 기자 :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2기 비서진을 이끌 실장에 한광옥 국민회의 부총재를 임명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한 부총재가 정국 안정과 정치 개혁을 추진하는데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해 비서실장에 임명했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 :

대통령께서는 한광옥 신임 비서실장이 여야간 대화, 정국 안정 그리고 정치 개혁을 추진하는데 가장 적임자로 생각하셨습니다.

⊙ 강선규 기자 :

한광옥 비서실장의 발탁은 무엇보다 경제위기가 극복돼 가는 상황에서 국정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정치를 복원하기 위한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 한광옥 (신임 비서실장) :

야당과도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새로운 변화를 가져야 된다, 또 그런 측면에서 노력을 좀 하고 싶습니다.

⊙ 강선규 기자 :

4선의원인 한광옥 실장은 지난 대선때 이른바 DJP연합을 통한 공동정권 창출에 산파역을 했으며 IMF 위기 상황에서는 노사정위원장을 맡아 노사관계를 원만히 조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내일 오전 후임 정무수석을 임명할 예정입니다. 후임 정무수석에는 남궁진 의원과 장용철 의원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강선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