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김종필 총리 회동; 1월 중순까지 총리직 수행

여기서 다시 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총리간의 만찬 회동이 있은 삼청동 총리공관을 연결해서 오늘 논의 내용 알아봅니다.

강선규 기자!

⊙ 강선규 기자 :

네, 강선규입니다.

⊙ 황현정 앵커 :

어떤 논의가 있었습니까?

⊙ 강선규 기자 :

조금전에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오늘 회동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회동에서 김 총리의 연내 당 복귀 의사를 확인한 뒤에 국회 예산안 처리 등 각종 현안을 감안해 1월 중순까지 총리직을 계속 맡아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김 총리는 그때까지 총리직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김 대통령의 제의를 받아들였습니다. 두 사람은 또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국민에게 약속한 바와 같이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확고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돼 국정 현안 뿐만 아니라 내년 총선에서도 철저히 공조체제를 유지하기로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가 미래를 위해서 정치개혁과 민생개혁을 계속 추진하기로 합의했고, 앞으로의 여러 가지 국정현안에 대해서는 김 총리의 남미 순방뒤에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오늘 회동에서는 특히 공동여당간의 합당 문제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회동은 당초 예정시간보다 길어져서 2시간 20분 동안 진행됐으며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KBS 뉴스, 강선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