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오늘 새벽 경남 창원에서는 고등학생 4명이 면허도 없이 운전을 하다 5중 충돌사고를 일으켜 4명 모두 숨졌습니다. 수능시험을 마친 학생들의 이 같은 탈선행위가 잇따라 걱정입니다.
류해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류해남 기자 :
중앙선을 넘어 5중 충돌사고를 일으킨 승용차가 마치 휴지조각처럼 구겨졌습니다. 승용차에 타고 있던 수능시험을 치른 고등학교 3학년 학생 4명 모두 숨졌습니다. 들뜬 기분에 면허도 없이 부모차를 몰래 몰고 나온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 사망 학생 부모 :
고3이잖아요. 수능 시험 친... 아이고 기가 차 죽겠네.
⊙ 류해남 기자 :
이에 앞서 지난 6일 밤에는 강원도 속초에서도 고등학생이 낀 10대 6명이 무면허 운전을 하다 1명이 숨졌습니다. 그 동안 억눌러 왔던 고 3 수험생의 욕구가 무면허 운전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이 마치 어른이 된 것과 같은 상징성을 갖고 있습니다.
⊙ 고등학교 3학년 :
차도 몰고 싶고, 이것저것 다 하고 싶고, 어른 흉내도 다 내고 싶은 마음이죠.
⊙ 류해남 기자 :
이 때문에 면허도 없는 고등학생들이 운전을 하는 것은 드문일이 아닙니다.
⊙ 고등학교 3학년 :
타고 다니는 애들도 있고, 그냥 아빠차 몰고 다니는 그런 애들도 있고.
⊙ 류해남 기자 :
성급하게 어른이 되고 싶은 청소년들의 조급한 마음이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계절입니다.
KBS 뉴스, 류해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등학생 4명 무면허운전, 5중 충돌사고로 사망
-
- 입력 1999-12-08 21:00:00
⊙ 황현정 앵커 :
오늘 새벽 경남 창원에서는 고등학생 4명이 면허도 없이 운전을 하다 5중 충돌사고를 일으켜 4명 모두 숨졌습니다. 수능시험을 마친 학생들의 이 같은 탈선행위가 잇따라 걱정입니다.
류해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류해남 기자 :
중앙선을 넘어 5중 충돌사고를 일으킨 승용차가 마치 휴지조각처럼 구겨졌습니다. 승용차에 타고 있던 수능시험을 치른 고등학교 3학년 학생 4명 모두 숨졌습니다. 들뜬 기분에 면허도 없이 부모차를 몰래 몰고 나온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 사망 학생 부모 :
고3이잖아요. 수능 시험 친... 아이고 기가 차 죽겠네.
⊙ 류해남 기자 :
이에 앞서 지난 6일 밤에는 강원도 속초에서도 고등학생이 낀 10대 6명이 무면허 운전을 하다 1명이 숨졌습니다. 그 동안 억눌러 왔던 고 3 수험생의 욕구가 무면허 운전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이 마치 어른이 된 것과 같은 상징성을 갖고 있습니다.
⊙ 고등학교 3학년 :
차도 몰고 싶고, 이것저것 다 하고 싶고, 어른 흉내도 다 내고 싶은 마음이죠.
⊙ 류해남 기자 :
이 때문에 면허도 없는 고등학생들이 운전을 하는 것은 드문일이 아닙니다.
⊙ 고등학교 3학년 :
타고 다니는 애들도 있고, 그냥 아빠차 몰고 다니는 그런 애들도 있고.
⊙ 류해남 기자 :
성급하게 어른이 되고 싶은 청소년들의 조급한 마음이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계절입니다.
KBS 뉴스, 류해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