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동팀 보고서 유출사건; 김태정 전 장관, 문건 입수경로 밝히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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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사직동팀 요원들의 출두로 급진전될 것 같던 보고서 유출 사건 수사가 또 다시 벽에 부딪쳤습니다. 사직동팀과 박주선 전 비서관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인데 열쇠를 쥔 김태정 전 장관의 입은 열릴 줄 모르고 있습니다.
황상무 기자입니다.
⊙ 황상무 기자 :
검찰은 오늘 서울 구치소로 김태정 전 장관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구속 기간까지 연장하면서 입수 경로를 밝히라고 강력히 추궁했지만 김 전 장관은 오늘도 입을 닫았습니다. 문건의 작성자는 이미 밝혀낸 상황이지만 이 때문에 문건의 유출 경로에 대한 수사는 답보 상태입니다. 검찰은 여전히 세 가지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습니다. 하나는 최광식 총경의 주장대로 최 총경이 문건을 박주선 전 비서관에게 보고했고 이를 받은 박 전 비서관이 김태정 당시 검찰총장에게 전했을 가능성입니다. 그러나 박주선 전 비서관이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만큼 최광식 총경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김 전 총장에게 건넸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하나는 사직동 요원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김 전 총장에게 전했을 가능성입니다. 실체는 오리무중이지만 검찰은 일단 수사 의지는 굽히지 않았습니다.
⊙ 이종왕 (대검 수사기획관) :
수사를 더 보강하면 언젠가는 진상이 규명되리라고 믿고 최선을 다해서 수사하겠습니다.
⊙ 황상무 기자 :
검찰은 사직동팀과 박주선 전 비서관의 진술이 계속 엇갈리는 상황에서 김 전 장관마저 끝내 입을 열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판단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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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직동팀 보고서 유출사건; 김태정 전 장관, 문건 입수경로 밝히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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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12-13 21:00:00
⊙ 김종진 앵커 :
사직동팀 요원들의 출두로 급진전될 것 같던 보고서 유출 사건 수사가 또 다시 벽에 부딪쳤습니다. 사직동팀과 박주선 전 비서관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인데 열쇠를 쥔 김태정 전 장관의 입은 열릴 줄 모르고 있습니다.
황상무 기자입니다.
⊙ 황상무 기자 :
검찰은 오늘 서울 구치소로 김태정 전 장관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구속 기간까지 연장하면서 입수 경로를 밝히라고 강력히 추궁했지만 김 전 장관은 오늘도 입을 닫았습니다. 문건의 작성자는 이미 밝혀낸 상황이지만 이 때문에 문건의 유출 경로에 대한 수사는 답보 상태입니다. 검찰은 여전히 세 가지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습니다. 하나는 최광식 총경의 주장대로 최 총경이 문건을 박주선 전 비서관에게 보고했고 이를 받은 박 전 비서관이 김태정 당시 검찰총장에게 전했을 가능성입니다. 그러나 박주선 전 비서관이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만큼 최광식 총경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김 전 총장에게 건넸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하나는 사직동 요원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김 전 총장에게 전했을 가능성입니다. 실체는 오리무중이지만 검찰은 일단 수사 의지는 굽히지 않았습니다.
⊙ 이종왕 (대검 수사기획관) :
수사를 더 보강하면 언젠가는 진상이 규명되리라고 믿고 최선을 다해서 수사하겠습니다.
⊙ 황상무 기자 :
검찰은 사직동팀과 박주선 전 비서관의 진술이 계속 엇갈리는 상황에서 김 전 장관마저 끝내 입을 열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판단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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