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운전교습 성행하나, 단속 이루어지지 않아

입력 1999.12.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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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자가용이나 렌터카를 이용한 불법 운전면허교습이 여전합니다. 면허시험장 바로 앞에서까지 버젓이 호객행위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황상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황상길 기자 :

서울의 한 운전면허 시험장 앞, 면허를 쉽게 딸 수 있다며 젊은이들이 명함을 돌리고 있습니다. 따라가며 호객 행위까지 합니다.


⊙ 불법교습 강사 :

보장제도 있어요. 합격될 때까지는 25만 원 한 시간에 3만 원입니다.


⊙ 황상길 기자 :

이들이 데려간 곳은 의정부의 산자락, 1,500여 평이 공터에 코스를 그려놓고 기능 교육이 한창입니다. 서로 엉킬 정도로 차들이 많습니다. 녹색 번호판이 붙어 있어 자가용을 이용한 불법 교습 행위인데도 잡아뗍니다.


⊙ 불법교습 강사 :

난 모르죠. 우리 여기 그냥 차 대놨다가 지금 빼 갖고 나가는 거예요.


⊙ 황상길 기자 :

불법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주행 연습을 마친 렌터카에서 남녀가 내립니다. 조수석의 남자는 강사 운전석의 여자는 교습생입니다.


⊙ 렌터카 업자 :

운전교육 연수원이라고 법인을 냈잖아. 이게 있는데.


⊙ 황상길 기자 :

하지만 연수원이라는 이름은 단속을 피하기 위한 방편입니다.


⊙ 자동차학원연합회 직원 :

자동차 학원이 아닙니다. 그런 세무서에 등록할 때나 그런 식으로.


⊙ 황상길 기자 :

이런 불법교습행위 도중 사고가 났을 때 교습생들은 아무런 보험혜택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이같은 불법 교습행위가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경찰에 적발된 경우는 전국에서 올 들어 20여 명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황상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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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운전교습 성행하나, 단속 이루어지지 않아
    • 입력 1999-12-13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자가용이나 렌터카를 이용한 불법 운전면허교습이 여전합니다. 면허시험장 바로 앞에서까지 버젓이 호객행위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황상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황상길 기자 :

서울의 한 운전면허 시험장 앞, 면허를 쉽게 딸 수 있다며 젊은이들이 명함을 돌리고 있습니다. 따라가며 호객 행위까지 합니다.


⊙ 불법교습 강사 :

보장제도 있어요. 합격될 때까지는 25만 원 한 시간에 3만 원입니다.


⊙ 황상길 기자 :

이들이 데려간 곳은 의정부의 산자락, 1,500여 평이 공터에 코스를 그려놓고 기능 교육이 한창입니다. 서로 엉킬 정도로 차들이 많습니다. 녹색 번호판이 붙어 있어 자가용을 이용한 불법 교습 행위인데도 잡아뗍니다.


⊙ 불법교습 강사 :

난 모르죠. 우리 여기 그냥 차 대놨다가 지금 빼 갖고 나가는 거예요.


⊙ 황상길 기자 :

불법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주행 연습을 마친 렌터카에서 남녀가 내립니다. 조수석의 남자는 강사 운전석의 여자는 교습생입니다.


⊙ 렌터카 업자 :

운전교육 연수원이라고 법인을 냈잖아. 이게 있는데.


⊙ 황상길 기자 :

하지만 연수원이라는 이름은 단속을 피하기 위한 방편입니다.


⊙ 자동차학원연합회 직원 :

자동차 학원이 아닙니다. 그런 세무서에 등록할 때나 그런 식으로.


⊙ 황상길 기자 :

이런 불법교습행위 도중 사고가 났을 때 교습생들은 아무런 보험혜택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이같은 불법 교습행위가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경찰에 적발된 경우는 전국에서 올 들어 20여 명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황상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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