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농구단, 통일농구대회 참석위해 서울 도착

입력 1999.12.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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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오늘 첫 소식입니다.

통일 농구대회에 참석한 북한측 대표단이 오늘 오후 서울에 왔습니다. 나흘동안 서울에 머물게 될 북한대표단은 내일과 모레 이틀동안 현대 농구팀과 친선 경기를 벌일 예정입니다.

안세득 기자의 보도입니다.


⊙ 안세득 기자 :

8년만에 서울을 찾은 북한의 스포츠 사절은 긴장 속에서도 비교적 밝은 얼굴이었습니다. 송호경 단장과 최장신 농구스타 리명훈 선수가 첫 발을 디뎠고 이어서 아태평화위원회 대표들과 농구단, 평양 교예공연단, TV 중계요원 등 모두 62명이 차례로 나왔습니다. 내내 굳은 표정이었지만 뜨거운 환영 열기에 점차 긴장을 풀었습니다. 북한대표는 금세기 마지막 평화사절답게 경기 자체보다 평화와 협력에 더 의미를 두었습니다.


⊙ 송호경 (북한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

새로운 2000년대를 앞에 두고 있는 오늘 우리는 서로 화해하고 단결하여 민족 공동의 노력으로 통일의 문을 함께 열어나가야 합니다.


⊙ 안세득 기자 :

키 2m 35cm인 최장신 리명훈 선수는 어디를 가나 주목을 받았습니다. 큰 키 때문에 몸에 맞춰 별도로 개조한 중형 버스에 탔습니다. 북한 방문단은 지나는 길목마다 시민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북한 아태평양위원회 대표들은 현대의 계동 사옥에서 정주영 명예회장을 만나 남북 교환 경기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북한 농구단은 숙소로 가기 전 잠시 잠실체육관에 들러 경기장 시설을 살펴보고 평양과의 직통 전화도 점검했습니다.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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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농구단, 통일농구대회 참석위해 서울 도착
    • 입력 1999-12-22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오늘 첫 소식입니다.

통일 농구대회에 참석한 북한측 대표단이 오늘 오후 서울에 왔습니다. 나흘동안 서울에 머물게 될 북한대표단은 내일과 모레 이틀동안 현대 농구팀과 친선 경기를 벌일 예정입니다.

안세득 기자의 보도입니다.


⊙ 안세득 기자 :

8년만에 서울을 찾은 북한의 스포츠 사절은 긴장 속에서도 비교적 밝은 얼굴이었습니다. 송호경 단장과 최장신 농구스타 리명훈 선수가 첫 발을 디뎠고 이어서 아태평화위원회 대표들과 농구단, 평양 교예공연단, TV 중계요원 등 모두 62명이 차례로 나왔습니다. 내내 굳은 표정이었지만 뜨거운 환영 열기에 점차 긴장을 풀었습니다. 북한대표는 금세기 마지막 평화사절답게 경기 자체보다 평화와 협력에 더 의미를 두었습니다.


⊙ 송호경 (북한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

새로운 2000년대를 앞에 두고 있는 오늘 우리는 서로 화해하고 단결하여 민족 공동의 노력으로 통일의 문을 함께 열어나가야 합니다.


⊙ 안세득 기자 :

키 2m 35cm인 최장신 리명훈 선수는 어디를 가나 주목을 받았습니다. 큰 키 때문에 몸에 맞춰 별도로 개조한 중형 버스에 탔습니다. 북한 방문단은 지나는 길목마다 시민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북한 아태평양위원회 대표들은 현대의 계동 사옥에서 정주영 명예회장을 만나 남북 교환 경기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북한 농구단은 숙소로 가기 전 잠시 잠실체육관에 들러 경기장 시설을 살펴보고 평양과의 직통 전화도 점검했습니다.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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