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문제 별 탈 없이 지나가자 비상용품 반품 잇달아

반품

⊙ 황현정 앵커 :

Y2K문제가 별 탈 없이 지나가자 지난 연말 품귀현상까지 빚었던 라면과 부탄가스 등 이 Y2K 비상용품의 반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경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주경애 기자 :

할인점의 안내 데스크입니다. 반품을 문의하는 소비자들이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대부분 라면과 부탄가스 등 지난 연말에 사간 Y2K 비상용품을 반품하려는 것입니다.

⊙ 'Y2K 용품' 구입자 :

Y2K가 무사히 별 사고 없이 지나게 되어 가지고 반품하게 되었습니다.

⊙ 주경애 기자 :

반품 임시보관함에도 반품된 Y2K비상용품이 가득합니다. 어묵과 소세지, 통조림 등입니다.

⊙ 이완미 (할인점 직원) :

커피 같은 경우 대량으로 구입을 하셨는데 커피믹스로 70박스 구입하셨다가 반품하시는 분도 계세요.

⊙ 주경애 기자 :

Y2K 비상용품 가운데 가장 반품이 많은 것은 라면입니다. 지난 연말 Y2K 특수로 1억 원 어치의 라면을 판 이 할인점의 경우 새해 들어 하루 평균 30박스 정도의 반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대도시의 다른 할인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할인점 관계자들은 반품문의가 잇따르는 데다 반품기간이 1주일이여서 며칠 동안 Y2K 비상용품의 반품 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주경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