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대학교 논술시험, 족집게 고액 과외 소용 없도록 출제

입력 2000.01.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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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무용론


⊙ 황현정 앵커 :

오늘 또 일부 대학에서는 논술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출제경향으로 볼 때 이른바 족집게 논술고액과외는 아무 소용이 없도록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박진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진현 기자 :

성균관대의 논술시험에서는 정보화라는 공통 주제의 5개 예시문이 제시됐습니다. 정보화 사회에서 인간의 시공체험 양식에 대한 변화를 논술하라는 것입니다. 제시문이 길었지만 수험생들에게는 생소하지는 않았습니다.


⊙ 김영무 (수험생) :

일상 생활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것이 나와 가지고 어렵지는 않았어요.


⊙ 최서희 (수험생) :

문제지 같은 데서 많이 보던 내용들인 것 같아요.


⊙ 박진현 기자 :

대학측도 쉬운 주제를 잡는 대신 정형화된 글이 나올 수 없도록 고심했다고 밝혔습니다.


⊙ 손동현 (성균관대 논술 출제위원장) :

암기학습성과 테스트가 될 것 같아서 큰 주제는 그렇게 잡더라도 정말 학생들이 스스로 이렇게 생각해야만 쓸 수 있게끔 소주제를 찾느라고 애를 많이 썼어요.


⊙ 박진현 기자 :

부산대 논술은 물신주의에 따른 속도 경쟁의 역기능이라는 결론을 던져놓고 수험생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 이를 논증하라는 문제였습니다. 이번 대학 입시 논술은 결국 수험생 스스로의 경험과 주제문에 대한 해석을 표현하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고액의 이른바 족집게 논술과외가 별 의미가 없도록 하겠다는 대학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연세대학교 등 다른 대학들도 예시문에 대한 수험생들의 독해력과 분석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출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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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균관 대학교 논술시험, 족집게 고액 과외 소용 없도록 출제
    • 입력 2000-01-05 21:00:00
    뉴스 9

과외 무용론


⊙ 황현정 앵커 :

오늘 또 일부 대학에서는 논술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출제경향으로 볼 때 이른바 족집게 논술고액과외는 아무 소용이 없도록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박진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진현 기자 :

성균관대의 논술시험에서는 정보화라는 공통 주제의 5개 예시문이 제시됐습니다. 정보화 사회에서 인간의 시공체험 양식에 대한 변화를 논술하라는 것입니다. 제시문이 길었지만 수험생들에게는 생소하지는 않았습니다.


⊙ 김영무 (수험생) :

일상 생활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것이 나와 가지고 어렵지는 않았어요.


⊙ 최서희 (수험생) :

문제지 같은 데서 많이 보던 내용들인 것 같아요.


⊙ 박진현 기자 :

대학측도 쉬운 주제를 잡는 대신 정형화된 글이 나올 수 없도록 고심했다고 밝혔습니다.


⊙ 손동현 (성균관대 논술 출제위원장) :

암기학습성과 테스트가 될 것 같아서 큰 주제는 그렇게 잡더라도 정말 학생들이 스스로 이렇게 생각해야만 쓸 수 있게끔 소주제를 찾느라고 애를 많이 썼어요.


⊙ 박진현 기자 :

부산대 논술은 물신주의에 따른 속도 경쟁의 역기능이라는 결론을 던져놓고 수험생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 이를 논증하라는 문제였습니다. 이번 대학 입시 논술은 결국 수험생 스스로의 경험과 주제문에 대한 해석을 표현하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고액의 이른바 족집게 논술과외가 별 의미가 없도록 하겠다는 대학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연세대학교 등 다른 대학들도 예시문에 대한 수험생들의 독해력과 분석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출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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