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처리 못하자 여야 수뇌부가 결단 내려야 할때라는 의견 나와

입력 2000.02.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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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획정위원회,국회선거구획정위원회,정치지도자,선거법협상,한나라당원내총무,이부영한나라당원내총무,새천년민주당원내총무,박상천새천년민주당원내총무,자민련원내총무,이긍규자민련원내총무

수뇌부 나서야


⊙ 김종진 앵커 :

이처럼 정치권이 총선을 눈앞에 두고도 선거법조차 처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제야말로 여야 수뇌부가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백운기 기자입니다.


⊙ 백운기 기자 :

지난 98년부터 시작된 선거법 협상은 두해를 넘겼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결말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치가 얼마나 무기력하고 정치력이 없는 가를 잘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시민단체들의 낙천 낙선운동과 함께 정치 불신이 고조되고 있지만 정치권은 전혀 개선될 기미마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합의에 따라 구성된 선거구 획정위원회 안마저도 당리당략 차원에서 원점에서 맴돌고 있는 실정입니다. 공직 사퇴 시한을 불과 며칠 남겨놓은 오늘 총무들이 보여준 협상력이 더 이상 기대를 걸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올해를 공명정대한 선거혁명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국민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이제는 여야 지도자들이 앞장서야 한다는 주장이 그래서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정치 지도자들이 후진적 정치를 탈피할 수 있는 공정한 게임의 룰을 대승적 차원에서 마련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정치 지도자들의 이러한 결단은 우리 정치도 스스로 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현재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새로운 정치문화 창출 운동에 최소한의 성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마저 당리당략을 벗어나지 못하는 추한 모습을 되풀이 한다면 정치권은 구제받지 못할 집단이란 비난이 여야 지도자들에게 돌아갈 것은 분명합니다.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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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법 처리 못하자 여야 수뇌부가 결단 내려야 할때라는 의견 나와
    • 입력 2000-02-08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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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획정위원회,국회선거구획정위원회,정치지도자,선거법협상,한나라당원내총무,이부영한나라당원내총무,새천년민주당원내총무,박상천새천년민주당원내총무,자민련원내총무,이긍규자민련원내총무

수뇌부 나서야


⊙ 김종진 앵커 :

이처럼 정치권이 총선을 눈앞에 두고도 선거법조차 처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제야말로 여야 수뇌부가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백운기 기자입니다.


⊙ 백운기 기자 :

지난 98년부터 시작된 선거법 협상은 두해를 넘겼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결말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치가 얼마나 무기력하고 정치력이 없는 가를 잘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시민단체들의 낙천 낙선운동과 함께 정치 불신이 고조되고 있지만 정치권은 전혀 개선될 기미마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합의에 따라 구성된 선거구 획정위원회 안마저도 당리당략 차원에서 원점에서 맴돌고 있는 실정입니다. 공직 사퇴 시한을 불과 며칠 남겨놓은 오늘 총무들이 보여준 협상력이 더 이상 기대를 걸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올해를 공명정대한 선거혁명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국민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이제는 여야 지도자들이 앞장서야 한다는 주장이 그래서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정치 지도자들이 후진적 정치를 탈피할 수 있는 공정한 게임의 룰을 대승적 차원에서 마련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정치 지도자들의 이러한 결단은 우리 정치도 스스로 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현재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새로운 정치문화 창출 운동에 최소한의 성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마저 당리당략을 벗어나지 못하는 추한 모습을 되풀이 한다면 정치권은 구제받지 못할 집단이란 비난이 여야 지도자들에게 돌아갈 것은 분명합니다.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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