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1234] 일부 택시들, 승차거부 합승 강요 행위 기승

입력 2000.02.09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승차거부,택시승차거부

현장추적 1234

승차 거부


⊙ 김종진 앵커 :

IMF체제이후 쉬워졌던 택시타기가 경기 회복과 함께 다시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부 택시들의 승차거부나 합승 강요 행위도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박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상범 기자 :

오후 4시 서울 종로 6가 이리저리 뛰어다니지만 택시를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 신인숙 (회사원) :

가까운데는 잘 안갈려고 그러세요

- 지금 얼마나 기다리셨어요?

한 20분 기다렸어요.


⊙ 박상범 기자 :

승차거부나 부당요금 징수를 엄격히 단속하고 있는 서울 김포공항 단속안내 간판 바로 옆에서 부당요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승객 : 부천이요!

- 택시기사 : 요금에서 5천원 더 주세요.


승차거부 단속요원과 택시기사간의 승강이도 자주 발생합니다.


- 방배동, 고척동 손님 다 안 태우면 어떡해?

- 내가 언제 그랬어!


밤이 되면 승차거부는 더욱 심해집니다. 밤 11시무렵의 서울 종로 이 시간쯤 되면 합승을 하지 않으면 택시를 탈 수 없습니다.


- 이 맘때가 제일 많아서 그렇습니까? 합승 하시는 이유가?

- 요 시간 아니면 손님이 없어요.


지금 시간은 밤 11시 반입니다. 밤이 깊어가면서 택시들의 승차거부나 합승 행위는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경찰관이 나와 있지만 바로 뒤에서는 버젓이 승차거부나 합승이 이루어집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 듯 지난 98년 5천 8백건이던 시민들의 교통불편 신고건수는 지난해에는 8천 3백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IMF 위기를 극복했다고 겨우 한숨을 돌리자마자 국민들은 손님 골라태우는 택시부터 만나게 된 셈입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장추적 1234] 일부 택시들, 승차거부 합승 강요 행위 기승
    • 입력 2000-02-09 21:00:00
    뉴스 9

승차거부,택시승차거부

현장추적 1234

승차 거부


⊙ 김종진 앵커 :

IMF체제이후 쉬워졌던 택시타기가 경기 회복과 함께 다시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부 택시들의 승차거부나 합승 강요 행위도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박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상범 기자 :

오후 4시 서울 종로 6가 이리저리 뛰어다니지만 택시를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 신인숙 (회사원) :

가까운데는 잘 안갈려고 그러세요

- 지금 얼마나 기다리셨어요?

한 20분 기다렸어요.


⊙ 박상범 기자 :

승차거부나 부당요금 징수를 엄격히 단속하고 있는 서울 김포공항 단속안내 간판 바로 옆에서 부당요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승객 : 부천이요!

- 택시기사 : 요금에서 5천원 더 주세요.


승차거부 단속요원과 택시기사간의 승강이도 자주 발생합니다.


- 방배동, 고척동 손님 다 안 태우면 어떡해?

- 내가 언제 그랬어!


밤이 되면 승차거부는 더욱 심해집니다. 밤 11시무렵의 서울 종로 이 시간쯤 되면 합승을 하지 않으면 택시를 탈 수 없습니다.


- 이 맘때가 제일 많아서 그렇습니까? 합승 하시는 이유가?

- 요 시간 아니면 손님이 없어요.


지금 시간은 밤 11시 반입니다. 밤이 깊어가면서 택시들의 승차거부나 합승 행위는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경찰관이 나와 있지만 바로 뒤에서는 버젓이 승차거부나 합승이 이루어집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 듯 지난 98년 5천 8백건이던 시민들의 교통불편 신고건수는 지난해에는 8천 3백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IMF 위기를 극복했다고 겨우 한숨을 돌리자마자 국민들은 손님 골라태우는 택시부터 만나게 된 셈입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