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교복값, 각 매장마다 천차만별

집중취재; 교복값, 각 매장마다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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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 박진현 기자 :

백화점 교복 매장을 찾은 학부모들은 먼저 비싼 가격에 놀랍니다.

⊙ 학부모 :

10만원 좀 넘지 않을까 그랬는데 20만원 돈 다 되니까 좀 비싸기는 하네요.

⊙ 박진현 기자 :

교복값은 지역별로도 차이가 많습니다. 수도권 강남과 분당지역의 인문계 고등학교는 한벌에 평균 22만원 선이고 대구 지역은 16만원 대입니다. 실업계 고등학교의 경우는 이 보다 더 낮아 14만원대도 있습니다. 그러나 각 회사의 출고가격은 거의 비슷하게 11만원 선입니다. 업계에서는 대리점 임대료 등 유통비용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해명합니다. 교복값 민원이 끊이지 않자 교육당국은 그동안 금지했던 공동구매도 제한적으로 허가했습니다.

⊙ 유좌선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장학사) :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코자 하는 학부모의 집단이 있을 때는 협의 장소를 학교에 요청할 수도 있고

⊙ 박진현 기자 :

그러나 문제는 신입생 학부모들만이 참여해 교복을 공동 구매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학부모들이 서로 알지도 못하고 상급학교 배정부터 입학까지 기간도 매우 짧기 때문입니다.

⊙ 박인옥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사무차장) :

학교의 의견이나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자리를 통해서 공동구매의 장을 열어줘야 되는 것이

⊙ 박진현 기자 :

학부모들은 학교 측에서 교복의 종류나 가격조사 등 공동구매를 위한 사전 여건만이라도 조성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