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전자 특성 잣대로 한 차별문제 금지하기로

입력 2000.02.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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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차별'


⊙ 김종진 앵커 :

개개인의 유전자 특성을 잣대로 취업이나 승진 보험가입 등에서 차별대우를 하는 이른바 유전자 차별 문제가 과학의 발달과 함께 현실로 다가오자 미국이 가장 먼저 이를 금지하고 나섰습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 김도엽 기자 :

인간이 태어나자마자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각종 질병의 유무와 수명까지 모든 것이 판단되어지는 가상의 사회 영화 속에서 열등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발병율이 높다는 이유로 보험가입을 거절당하는 것은 물론 좋은 직업도 가질 수 없습니다. 먼 미래의 일처럼 여겨지던 이와같은 유전자 차별의 문제가 유전공학의 급속한 발달과 함께 미국의 주요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크리스틴 디마르크라는 여성이 유전질환인 헌팅턴씨 병을 유발할 수 있는 유전자를 가졌다는 이유로 직장에서 해고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유전자 차별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치료를 위한 유전자 검사마저 꺼리는 사람이 늘어나자 클린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유전자 차별의 금지를 보장하기에 이르렀습니다.


⊙ 클린턴 미 대통령 :

유전 정보가 개인 집단간 차별의 근거가 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 김도엽 기자 :

클린턴 대통령은 개인의 유전자 정보 유출을 차단하는 한편 우선 정부기관부터 유전자 검사 결과를 근거로 직원들을 차별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정치 경제적 차별 해소와 더불어 세계는 이제 타고난 유전자로 인한 평등권 침해를 막아야 하는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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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유전자 특성 잣대로 한 차별문제 금지하기로
    • 입력 2000-02-09 21:00:00
    뉴스 9

클린턴,빌,미국대통령,클린턴,빌미국대통령,유전자차별,유전자차별금지

'유전자 차별'


⊙ 김종진 앵커 :

개개인의 유전자 특성을 잣대로 취업이나 승진 보험가입 등에서 차별대우를 하는 이른바 유전자 차별 문제가 과학의 발달과 함께 현실로 다가오자 미국이 가장 먼저 이를 금지하고 나섰습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 김도엽 기자 :

인간이 태어나자마자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각종 질병의 유무와 수명까지 모든 것이 판단되어지는 가상의 사회 영화 속에서 열등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발병율이 높다는 이유로 보험가입을 거절당하는 것은 물론 좋은 직업도 가질 수 없습니다. 먼 미래의 일처럼 여겨지던 이와같은 유전자 차별의 문제가 유전공학의 급속한 발달과 함께 미국의 주요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크리스틴 디마르크라는 여성이 유전질환인 헌팅턴씨 병을 유발할 수 있는 유전자를 가졌다는 이유로 직장에서 해고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유전자 차별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치료를 위한 유전자 검사마저 꺼리는 사람이 늘어나자 클린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유전자 차별의 금지를 보장하기에 이르렀습니다.


⊙ 클린턴 미 대통령 :

유전 정보가 개인 집단간 차별의 근거가 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 김도엽 기자 :

클린턴 대통령은 개인의 유전자 정보 유출을 차단하는 한편 우선 정부기관부터 유전자 검사 결과를 근거로 직원들을 차별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정치 경제적 차별 해소와 더불어 세계는 이제 타고난 유전자로 인한 평등권 침해를 막아야 하는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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