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최근 코스닥 시장으로만 자금이 몰리면서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들은 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되면서 주식 값이 큰 폭으로 출렁거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만석 기자입니다.
⊙ 김만석 기자 :
코스닥시장의 거래금이 증권거래소를 앞지른 것은 벌써 2주째입니다. 이런 가운데 증권거래소 상장 기업들의 주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상장기업들이 증시에서 자금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배상호 (증권거래소 상장공시부장) :
기업 가치에 비해서 요즘 주가가 워낙 낮기 때문에 유상증자를 할 수 없어 자금 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
⊙ 김만석 기자 :
올 들어 증권거래소에서 유상증자를 한 기업이 두개에 지나지 않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 유상증자를 발표한 기업은 벌써 20개를 넘습니다. 코스닥 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이처럼 코스닥 시장에 등록을 신청하는 기업들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올 들어서만 300 개 이상의 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에 새로 등록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코스닥 시장이 과열되면서 주식 값이 큰 폭으로 출렁거리는 등 증시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 김기환 (마이다스에셋 운용총괄 상무) :
장이 조금 흔들리면 금방 투매가 나오고 이런 양상이기 때문에 지나친 양극화는 양쪽 시장 다 안좋은 결과를 낳을 것 같습니다.
⊙ 김만석 기자 :
코스닥 시장으로만 지금이 집중되는 현상을 바로 잡기 위해 정부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위험을 무릅쓰고 라도 높은 수익만을 쫓는 투자 행태가 사라지지 않는 한 코스닥과 거래소 시장의 차별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김만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코스닥시장으로만 자금 몰려, 증권거래소 상장기업들 자금조달 어려움
-
- 입력 2000-02-16 21:00:00
![](/data/fckeditor/vod/multi/kbs9/2000/20000216/1500K_new/160.jpg)
⊙ 황현정 앵커 :
최근 코스닥 시장으로만 자금이 몰리면서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들은 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되면서 주식 값이 큰 폭으로 출렁거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만석 기자입니다.
⊙ 김만석 기자 :
코스닥시장의 거래금이 증권거래소를 앞지른 것은 벌써 2주째입니다. 이런 가운데 증권거래소 상장 기업들의 주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상장기업들이 증시에서 자금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배상호 (증권거래소 상장공시부장) :
기업 가치에 비해서 요즘 주가가 워낙 낮기 때문에 유상증자를 할 수 없어 자금 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
⊙ 김만석 기자 :
올 들어 증권거래소에서 유상증자를 한 기업이 두개에 지나지 않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 유상증자를 발표한 기업은 벌써 20개를 넘습니다. 코스닥 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이처럼 코스닥 시장에 등록을 신청하는 기업들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올 들어서만 300 개 이상의 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에 새로 등록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코스닥 시장이 과열되면서 주식 값이 큰 폭으로 출렁거리는 등 증시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 김기환 (마이다스에셋 운용총괄 상무) :
장이 조금 흔들리면 금방 투매가 나오고 이런 양상이기 때문에 지나친 양극화는 양쪽 시장 다 안좋은 결과를 낳을 것 같습니다.
⊙ 김만석 기자 :
코스닥 시장으로만 지금이 집중되는 현상을 바로 잡기 위해 정부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위험을 무릅쓰고 라도 높은 수익만을 쫓는 투자 행태가 사라지지 않는 한 코스닥과 거래소 시장의 차별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김만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