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교포,납치사건
피해자 또 있다
⊙ 황현정 앵커 :
중국동포들이 중국에 유학 온 한국학생을 납치해 가족들에게 거액을 요구하다 우리 경찰과 중국 공안 당국에 의해 붙잡혔습니다.
김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동진 기자 :
첫 번째 협박전화가 걸려 온 때는 지난 20일 밤, 중국에 유학 중인 아들 송모 씨를 납치했으니 아들을 살리려면 돈 1억 원을 보내라며 다섯 차례나 협박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 송씨 어머니 :
댁도 부모님 계시죠? 좀 살려주세요.
⊙ 협박 용의자 :
오늘 일단 3천 만원 입금시켜요
⊙ 김동진 기자 :
송씨를 납치했던 29살 박모 씨 등 중국 동포 6명 가운데 2명은 납치 이틀만에 중국 공안당국에 붙잡혔습니다. 유씨 가족들이 입금한 선금 6천 만원을 찾아 중국에 송금하려던 중국 동포 30살 최모 씨는 서울의 한 은행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최모씨 (피의자) :
통장 정리해 주고 150만원씩 받았어요.
⊙ 김동진 기자 :
불법 체류자인 최씨는 붙잡힐 당시 미화 2만 달러를 갖고 있었고, 19개나 되는 은행통장에는 거래마다 수백 만원 씩 돈이 입금돼 있었습니다. 통장들에는 유학생 송씨의 가족을 비롯한 수십여 명이 돈을 입금시켰고, 피해자 최씨가 돈을 중국으로 송금한 내역도 기재되어 있습니다.
⊙ 양영용 (성북경찰서 외사계장) :
장기 불법 쳬류자임에도 불구하고 거액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다른 범죄와의 연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김동진 기자 :
경찰은 송씨가 귀국하는 대로 정확한 납치 경위를 하는 수사하는 한편, 중국 공안당국과 협조해 이들의 여죄 여부를 밝힐 방침입니다.
KBS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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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동포 중국유학 한국학생 납치, 거액 요구하다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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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2-23 21:00:00
중국교포,납치사건
피해자 또 있다
⊙ 황현정 앵커 :
중국동포들이 중국에 유학 온 한국학생을 납치해 가족들에게 거액을 요구하다 우리 경찰과 중국 공안 당국에 의해 붙잡혔습니다.
김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동진 기자 :
첫 번째 협박전화가 걸려 온 때는 지난 20일 밤, 중국에 유학 중인 아들 송모 씨를 납치했으니 아들을 살리려면 돈 1억 원을 보내라며 다섯 차례나 협박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 송씨 어머니 :
댁도 부모님 계시죠? 좀 살려주세요.
⊙ 협박 용의자 :
오늘 일단 3천 만원 입금시켜요
⊙ 김동진 기자 :
송씨를 납치했던 29살 박모 씨 등 중국 동포 6명 가운데 2명은 납치 이틀만에 중국 공안당국에 붙잡혔습니다. 유씨 가족들이 입금한 선금 6천 만원을 찾아 중국에 송금하려던 중국 동포 30살 최모 씨는 서울의 한 은행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최모씨 (피의자) :
통장 정리해 주고 150만원씩 받았어요.
⊙ 김동진 기자 :
불법 체류자인 최씨는 붙잡힐 당시 미화 2만 달러를 갖고 있었고, 19개나 되는 은행통장에는 거래마다 수백 만원 씩 돈이 입금돼 있었습니다. 통장들에는 유학생 송씨의 가족을 비롯한 수십여 명이 돈을 입금시켰고, 피해자 최씨가 돈을 중국으로 송금한 내역도 기재되어 있습니다.
⊙ 양영용 (성북경찰서 외사계장) :
장기 불법 쳬류자임에도 불구하고 거액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다른 범죄와의 연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김동진 기자 :
경찰은 송씨가 귀국하는 대로 정확한 납치 경위를 하는 수사하는 한편, 중국 공안당국과 협조해 이들의 여죄 여부를 밝힐 방침입니다.
KBS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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