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택시불법영업
총알택시
⊙ 황현정 앵커 :
밤이 되면 서울 근교를 과속으로 오가며 영업을 하는 이른바 총알택시들이 여전합니다. 오늘은 이 총알택시 문제가 심각한 현장에 중계차가 나갔습니다. 성재호 기자!
⊙ 성재호 기자 :
네, 성재호입니다.
⊙ 황현정 앵커 :
그곳에 벌써 총알택시들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까?
⊙ 성재호 기자 :
이곳은 서울 영등포 역 앞입니다. 지금쯤이면 말씀하신 것처럼 총알택시들이 영업을 시작할 때 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KBS 취재진이 나와있고, 경찰이 단속을 벌이고 있어 총알택시들은 모두 잠적해버린 상태입니다. 이곳의 총알택시들 대부분은 인천택시들로 서울택시와 뒤섞인 채 수십 여 m씩 늘어서 있기 때문에 주변차량 정체의 원인 중에 하나라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총알택시가 많은 곳은 이곳 영등포역 부근 외에도 사당 전철역 등 서울에만 10군데 가까이 있습니다.
⊙ 황현정 앵커 :
총알택시가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보다 대형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이죠?
⊙ 성재호 기자 :
그렇습니다. 총알택시는 한마디로 과속과 신호위반이 주특기입니다. 총알택시는 지금쯤부터 영업을 시작해서 다음날 새벽 서너시까지 영업을 계속합니다. 어젯밤 찍은 화면입니다. 총알택시는 한번에 서너명씩의 손님을 태우고 출발합니다. 출발과 함께 순식간에 속도를 높힙니다. 고속도로로 접어들자 속도는 더욱 빨라집니다. 뒤쫓아가는 취재진 차량의 속도계가 시속 140km 가르치고 있지만 총알택시와 거리는 점점 멀어집니다. 이들에겐 신호등과 차선은 무용지물입니다. 이렇게 총알택시들은 목숨 건 질주를 하고 있습니다.
⊙ 황현정 앵커 :
총알택시들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 원인은 무엇입니까?
⊙ 성재호 기자 :
총알택시에 대해서는 승객이나 운전기사 모두 필요악이라는 생각들입니다. 그럼 여기서 승객과 운전기사의 얘기를 차례로 들어보시겠습니다.
⊙ 승객 :
제가 도화동에 사는데요, 보통 1시간 넘게 걸릴 수도 있는데 총알택시타면 20분이면 가거든요.
⊙ 택시기사 :
고속도로에 나가게되면 만8천에서 2만원이 나와요, 그런데 만원에 간다고...
⊙ 성재호 기자 :
이처럼 총알택시는 승객과 운전기사의 이해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단속을 벌여도 좀처럼 없어지지 않습니다. 단속도 중요하지만 늦은 새벽에도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없는 한 총알택시는 극성을 부릴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영등포역앞에서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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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근교 과속 영업하는 총알택시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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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3-03 21:00:00

총알택시불법영업
총알택시
⊙ 황현정 앵커 :
밤이 되면 서울 근교를 과속으로 오가며 영업을 하는 이른바 총알택시들이 여전합니다. 오늘은 이 총알택시 문제가 심각한 현장에 중계차가 나갔습니다. 성재호 기자!
⊙ 성재호 기자 :
네, 성재호입니다.
⊙ 황현정 앵커 :
그곳에 벌써 총알택시들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까?
⊙ 성재호 기자 :
이곳은 서울 영등포 역 앞입니다. 지금쯤이면 말씀하신 것처럼 총알택시들이 영업을 시작할 때 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KBS 취재진이 나와있고, 경찰이 단속을 벌이고 있어 총알택시들은 모두 잠적해버린 상태입니다. 이곳의 총알택시들 대부분은 인천택시들로 서울택시와 뒤섞인 채 수십 여 m씩 늘어서 있기 때문에 주변차량 정체의 원인 중에 하나라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총알택시가 많은 곳은 이곳 영등포역 부근 외에도 사당 전철역 등 서울에만 10군데 가까이 있습니다.
⊙ 황현정 앵커 :
총알택시가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보다 대형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이죠?
⊙ 성재호 기자 :
그렇습니다. 총알택시는 한마디로 과속과 신호위반이 주특기입니다. 총알택시는 지금쯤부터 영업을 시작해서 다음날 새벽 서너시까지 영업을 계속합니다. 어젯밤 찍은 화면입니다. 총알택시는 한번에 서너명씩의 손님을 태우고 출발합니다. 출발과 함께 순식간에 속도를 높힙니다. 고속도로로 접어들자 속도는 더욱 빨라집니다. 뒤쫓아가는 취재진 차량의 속도계가 시속 140km 가르치고 있지만 총알택시와 거리는 점점 멀어집니다. 이들에겐 신호등과 차선은 무용지물입니다. 이렇게 총알택시들은 목숨 건 질주를 하고 있습니다.
⊙ 황현정 앵커 :
총알택시들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 원인은 무엇입니까?
⊙ 성재호 기자 :
총알택시에 대해서는 승객이나 운전기사 모두 필요악이라는 생각들입니다. 그럼 여기서 승객과 운전기사의 얘기를 차례로 들어보시겠습니다.
⊙ 승객 :
제가 도화동에 사는데요, 보통 1시간 넘게 걸릴 수도 있는데 총알택시타면 20분이면 가거든요.
⊙ 택시기사 :
고속도로에 나가게되면 만8천에서 2만원이 나와요, 그런데 만원에 간다고...
⊙ 성재호 기자 :
이처럼 총알택시는 승객과 운전기사의 이해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단속을 벌여도 좀처럼 없어지지 않습니다. 단속도 중요하지만 늦은 새벽에도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없는 한 총알택시는 극성을 부릴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영등포역앞에서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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