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카해협 실종됐던 글로벌마스호 선원들 13일 귀환

입력 2000.03.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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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왔다


⊙ 김정훈 앵커 :

지난 달 말레카 해협에서 해적들에게 납치됐다가 극적으로 살아난 우리 선원들이 내일 한국에 돌아옵니다. 이들은 태국 해안에서 구조된 뒤에 어제 밤 무사히 방콕에 도착했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재원 기자 :

해적에게 납치됐다 극적으로 구조된 한국 선원들입니다. 비교적 건강한 모습의 선원들은 서로 얼싸 안으며 다시 한번 살아 돌아온 기쁨을 나눴습니다. 그러나 검게 그을린 살갗과 아직도 초췌한 표정에서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었던 선원들의 고초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홍석 / 글로벌마스호 선장 :

권총을 우리 뒤통수에다 대고, 또 올가미를 목에다 걸어 가지고 말이죠. 사지에다가 묶어놓고...


⊙ 이재원 기자 :

보름 이상 망망대해를 표류한 악몽이 되살아난 듯 끝내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선원도 있습니다. 곧바로 숙소로 이동한 선원들은 고향에 있는 가족들에게 생환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합니다.


- 나는 몸이 건강하다.


선원들은 숙소로 찾아온 방콕 주재 대사와 만나 잇단 해적사건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오랜만에 편안한 밤을 보낸 선원들은 납치 경위와 보름 동안의 표류 생활에 대한 간단한 조사를 받은 뒤 내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방콕에서 KBS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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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라카해협 실종됐던 글로벌마스호 선원들 13일 귀환
    • 입력 2000-03-12 21:00:00
    뉴스 9

글로벌마스호선원,글로벌마스호선장,이홍석글로벌마스호선장

살아왔다


⊙ 김정훈 앵커 :

지난 달 말레카 해협에서 해적들에게 납치됐다가 극적으로 살아난 우리 선원들이 내일 한국에 돌아옵니다. 이들은 태국 해안에서 구조된 뒤에 어제 밤 무사히 방콕에 도착했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재원 기자 :

해적에게 납치됐다 극적으로 구조된 한국 선원들입니다. 비교적 건강한 모습의 선원들은 서로 얼싸 안으며 다시 한번 살아 돌아온 기쁨을 나눴습니다. 그러나 검게 그을린 살갗과 아직도 초췌한 표정에서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었던 선원들의 고초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홍석 / 글로벌마스호 선장 :

권총을 우리 뒤통수에다 대고, 또 올가미를 목에다 걸어 가지고 말이죠. 사지에다가 묶어놓고...


⊙ 이재원 기자 :

보름 이상 망망대해를 표류한 악몽이 되살아난 듯 끝내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선원도 있습니다. 곧바로 숙소로 이동한 선원들은 고향에 있는 가족들에게 생환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합니다.


- 나는 몸이 건강하다.


선원들은 숙소로 찾아온 방콕 주재 대사와 만나 잇단 해적사건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오랜만에 편안한 밤을 보낸 선원들은 납치 경위와 보름 동안의 표류 생활에 대한 간단한 조사를 받은 뒤 내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방콕에서 KBS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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