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계] 일본, 유해가스 적고 값싼 알코올 연료 인기

오늘의 세계

알코올 연료 인기

⊙ 김정훈 앵커 :

일본에서는 지금 기존의 가솔린보다 유해가스 배출이 훨씬 적고 값도 싼 알콜 연료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임병걸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임병걸 특파원 :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이 주유소는 올 1월부터 가솔린 스텐드를 없애고 알콜 연료를 팔기 시작했습니다. 한 벤처 업체가 천연가스를 가공해 만들었다는 이 알콜 연료는 가솔린 자동차 엔진에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옥탄가와 연비도 가솔린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는 게 주유소의 설명입니다. 이 알콜 연료의 장점은 기존의 가솔린 연료에 비해서 일산화탄소와 같은 유해가스의 배출이 적다는 점입니다. 취재 차량으로 실험해 봤습니다. 가솔린을 넣고 공회전을 할 때 일산화탄소는 0.14%, 탄화수소는 200내지 300 PPM 가량 배출됐습니다. 알콜 연료를 가득 채웠더니 일산화탄소는 0.01%, 탄화수소는 27 내지 30 PPM 정도로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가격도 리터당 85엔으로 가솔린에 비해 15%정도 쌉니다.

⊙ 야마모토 / 주유소 점장 :

성능은 변함없고요. 오히려 상태가 좋아졌다고 말합니다.

-앞으로도 (알콜) 쓰실 겁니까?

-그렇습니다.

⊙ 임병걸 특파원 :

알콜 연료로 바꾼 주유소는 일본 전체의 40군데 정도, 배기 가스에 대한 규제가 날로 강화되는 추세를 감안하면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요코하마에서 KBS뉴스 임병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