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부문간 인력 수급 불균형 가속화

입력 2000.03.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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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수급 불통


⊙ 김정훈 앵커 :

산업부문간 인력 수급의 균열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3D 업종에 대한 기피 현상은 계속되면서 첨단 업종은 첨단 업종대로 마땅히 일 할 사람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창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성창경 기자 :

최근 인력난이 가장 심한 곳은 인터넷 벤처기업 등 정보통신 업종입니다. 이 회사는 날로 커지는 사업을 위해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에 힘쓰고 있지만 필요한 기술 인력은 높은 임금을 제시해도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김경수 / (주) 인터넷 공동구매 대표 :

전산 관련된 학과를 나온 사람을 구하기는 정말 어렵고요, 대부분 이제 학원이라든지 전문학원 출신이나...


⊙ 성창경 기자 :

또한 작업환경이 좋지 않은 도금과 염색 등 이른바 전통적인 3D 업종도 일 할 사람이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더구나 사람을 구해도 얼마 있지 않아 회사를 떠나기 일쑤입니다.


⊙ 윤광석 / (주) 일진 차장 :

근무 날짜들이 그야말로 일주일, 심하게는 2-3일 다니고 그만 두는 종업원들을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 성창경 기자 :

또한 대기업들도 고급 기술 인력들이 창업을 하거나 벤처기업으로 속속 자리를 옮기면서 인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정보통신 업체의 경우 애써 키운 기술 인력 20%정도가 회사를 떠나 주요 사업이 차질을 빚게 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 대기업 직원 :

저희 기술이 유실되게 되면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어떤 노하우가 유실되는, 그게 곧 회사의 노하우거든요. 그런 측면이 상당히 많습니다.


⊙ 성창경 기자 :

이에 따라 대기업간 앞다퉈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주는 등 각종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우수인력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 두원수 / 하나로 통신 이사 :

평생 한 기업이 인재를 육성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1년 내지 3년입니다. 이렇게 힘들게 육성을 한 인재들이 회사를 떠나게 되면 큰 손실이기 때문에 이런 제도를 도입하게 된 것입니다.


⊙ 성창경 기자 :

이처럼 곳곳에서 인력 수급 불균형이 가속화되면서 현재 실업자 수가 110만 명을 넘어서도 첨단분야에서 7만 명이, 3D 업종에서는 14만 명의 인력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 같은 인력 수급 불균형은 우리 사회가 급속한 경제 환경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단기적으로 직업 전환 교육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산업 재편에 걸 맞는 인력 수급 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입니다. KBS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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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 부문간 인력 수급 불균형 가속화
    • 입력 2000-03-12 21:00:00
    뉴스 9

인력수급,인력수급불균형,두원수,하나로통신이사,두원수하나로통신이사

인력 수급 불통


⊙ 김정훈 앵커 :

산업부문간 인력 수급의 균열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3D 업종에 대한 기피 현상은 계속되면서 첨단 업종은 첨단 업종대로 마땅히 일 할 사람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창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성창경 기자 :

최근 인력난이 가장 심한 곳은 인터넷 벤처기업 등 정보통신 업종입니다. 이 회사는 날로 커지는 사업을 위해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에 힘쓰고 있지만 필요한 기술 인력은 높은 임금을 제시해도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김경수 / (주) 인터넷 공동구매 대표 :

전산 관련된 학과를 나온 사람을 구하기는 정말 어렵고요, 대부분 이제 학원이라든지 전문학원 출신이나...


⊙ 성창경 기자 :

또한 작업환경이 좋지 않은 도금과 염색 등 이른바 전통적인 3D 업종도 일 할 사람이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더구나 사람을 구해도 얼마 있지 않아 회사를 떠나기 일쑤입니다.


⊙ 윤광석 / (주) 일진 차장 :

근무 날짜들이 그야말로 일주일, 심하게는 2-3일 다니고 그만 두는 종업원들을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 성창경 기자 :

또한 대기업들도 고급 기술 인력들이 창업을 하거나 벤처기업으로 속속 자리를 옮기면서 인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정보통신 업체의 경우 애써 키운 기술 인력 20%정도가 회사를 떠나 주요 사업이 차질을 빚게 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 대기업 직원 :

저희 기술이 유실되게 되면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어떤 노하우가 유실되는, 그게 곧 회사의 노하우거든요. 그런 측면이 상당히 많습니다.


⊙ 성창경 기자 :

이에 따라 대기업간 앞다퉈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주는 등 각종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우수인력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 두원수 / 하나로 통신 이사 :

평생 한 기업이 인재를 육성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1년 내지 3년입니다. 이렇게 힘들게 육성을 한 인재들이 회사를 떠나게 되면 큰 손실이기 때문에 이런 제도를 도입하게 된 것입니다.


⊙ 성창경 기자 :

이처럼 곳곳에서 인력 수급 불균형이 가속화되면서 현재 실업자 수가 110만 명을 넘어서도 첨단분야에서 7만 명이, 3D 업종에서는 14만 명의 인력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 같은 인력 수급 불균형은 우리 사회가 급속한 경제 환경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단기적으로 직업 전환 교육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산업 재편에 걸 맞는 인력 수급 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입니다. KBS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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