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야당, 수도권 충청권 등지 민심잡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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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호소

⊙ 김종진 앵커 :

공식 선거전이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오늘도 수도권과 충청권 등지에서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김종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종명 기자 :

민주당은 오늘 이인제 선대위원장이 충북과 경기 남부 지역을 방문하는 등 경합지역 지원에 주력했습니다. 민주당은 나라를 망친 김영삼 전 대통령은 더 이상의 현실 정치 개입을 중단해야 하며, IMF 위기를 불러온 한나라당도 경제 위기를 부추기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 이인제 / 민주당 선대위원장 :

국가의 이익을 해치는 소리를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견제 세력을 만들어 주면 경제를 살릴 수 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지금 경제를 위기 속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 김종명 기자 :

한나라당은 이회창 총재와 홍사덕 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수도권 지역에서 집중적인 지원활동을 폈습니다. 이회창 총재는 국가 빚과 빈부 격차 등 경제 정책에 대한 공세를 계속하면서, 김대중 대통령이 이번 총선에 직접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이회창 / 한나라당 총재 :

대통령은 청와대에 앉아서 여당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불러서 여당이 이길 수 있도록, 기필코 이길 수 있도록 모든 수단, 방법을 다 쓰라고 강조합니다.

⊙ 김종명 기자 :

자민련은 김종필 명예총재 등 수뇌부가 충청권 수성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김종필 명예총재는 내각제 약속을 파기한 민주당을 용서할 수 없다면서 자민련을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김종필 / 자민련 명예총재 :

이 겉 다르고 속 다르고 행동 다른, 믿을 수 없는 그리고 앞으로 이 나라는 대통령 선거 없습니다. 두고 보십시오. 3년 이내로 내각책임제 구현될 것입니다.

⊙ 김종명 기자 :

민국당은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 정부의 경제 개혁 정책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 조순 / 민국당 대표 :

먹는 사람들은 잘 먹고 잘 입는 사람은 잘 입고, 그 대신에 서민과 중산층은 자꾸만 몰락해 나가는 이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 김종명 기자 :

민국당의 여익구 서울 선대위원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을 방문해 민국당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KBS뉴스 김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