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특구지정, 지뢰제거 내일 재개

입력 2002.11.27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틀 전 금강산 관광특구 지정을 발표했던 북한이 오늘은 개성을 공업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내일부터는 중단됐던 지뢰제거 작업도 다시 시작됩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발표한 개성공업지구법은 무엇보다 남측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적극적인 장치들을 담고 있습니다.
투자자의 재산보호와 기업의 자유로운 활동보장을 약속했고 남측 인사가 공단운영의 책임을 맡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조선중앙방송: 공업지구에서는 투자가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며 투자재산에 대한 상속권을 보장한다.
⊙기자: 또 소득세의 특혜와 외화의 자유로운 반출입을 인정하고 물자의 반출입에 있어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로써 서쪽의 개성공업지구와 신의주 특구 그리고 동쪽의 나진 자유무역 지대와 금강산 관광지구라는 경제변화의 틀을 모두 마련했습니다.
북한은 또 중단됐던 비무장지대 지뢰제거 작업도 내일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전해왔습니다.
⊙장광일(준장/국방부 군비통제 차장): 행정절차는 생략한 가운데 우선 지뢰제거 작업부터 해서 합의된 일정에 철도도로를 연결할 수 있게끔...
⊙기자: 검증 없이는 지뢰 제거를 할 수 없다던 북한의 태도 변화는 남북관계, 특히 경협은 계속 진행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조명철(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기대심리를 일정하게 충족시키는 조건으로 우리가 정치적인 어떤 요구조건, 예컨데 핵문제나 대량 살상무기를 해결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을 더 우리가 얻을 수 있다.
⊙기자: 북한이 금강산 관광특구에 이어 잇따라 특구 설치를 내놓는 것은 핵문제로 미국과의 대치가 길어지고 있지만 남북관계는 진전시키면서 또 내부적으로는 경제변화에 힘을 주겠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개성공단특구지정, 지뢰제거 내일 재개
    • 입력 2002-11-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틀 전 금강산 관광특구 지정을 발표했던 북한이 오늘은 개성을 공업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내일부터는 중단됐던 지뢰제거 작업도 다시 시작됩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발표한 개성공업지구법은 무엇보다 남측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적극적인 장치들을 담고 있습니다. 투자자의 재산보호와 기업의 자유로운 활동보장을 약속했고 남측 인사가 공단운영의 책임을 맡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조선중앙방송: 공업지구에서는 투자가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며 투자재산에 대한 상속권을 보장한다. ⊙기자: 또 소득세의 특혜와 외화의 자유로운 반출입을 인정하고 물자의 반출입에 있어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로써 서쪽의 개성공업지구와 신의주 특구 그리고 동쪽의 나진 자유무역 지대와 금강산 관광지구라는 경제변화의 틀을 모두 마련했습니다. 북한은 또 중단됐던 비무장지대 지뢰제거 작업도 내일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전해왔습니다. ⊙장광일(준장/국방부 군비통제 차장): 행정절차는 생략한 가운데 우선 지뢰제거 작업부터 해서 합의된 일정에 철도도로를 연결할 수 있게끔... ⊙기자: 검증 없이는 지뢰 제거를 할 수 없다던 북한의 태도 변화는 남북관계, 특히 경협은 계속 진행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조명철(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기대심리를 일정하게 충족시키는 조건으로 우리가 정치적인 어떤 요구조건, 예컨데 핵문제나 대량 살상무기를 해결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을 더 우리가 얻을 수 있다. ⊙기자: 북한이 금강산 관광특구에 이어 잇따라 특구 설치를 내놓는 것은 핵문제로 미국과의 대치가 길어지고 있지만 남북관계는 진전시키면서 또 내부적으로는 경제변화에 힘을 주겠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