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자크 로게의 개혁안 연기

⊙앵커: 올림픽종목 축소를 주장해 온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의 자크 로게 위원장의 개혁안이 2004년 올림픽 후로 연기됐습니다.
종목 조정의 배경과 IOC 내의 기류를 소개합니다.
배재성 기자입니다.
⊙기자: 4년마다 전세계를 스포츠의 물결로 넘치게 하는 지구촌 최대 축제 올림픽.
인류세계, 국경과 이념의 장벽을 허무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한 이 스포츠 제전은 이제 세계 각국이 국익을 위해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는 최고의 이벤트로 성장했습니다.
올림픽을 치르면서 얻는 경제효과가 무려 5조원대에 이르고 10만명 이상의 일자리가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이런 올림픽의 상업화 비대화는 지난해 자크 로게 IOC위원장의 취임 이후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로게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IOC 프로그램위원회가 야구와 소프트볼, 근대 5종을 퇴출종목으로 꼽고 이번 멕시코 총회에서 이를 결정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IOC총회에는 이를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결정하기로 의결했습니다.
⊙로게(IOC 위원장): 3종목의 퇴출과 종목조정 등은 2004년 올림픽 이후로 연기했습니다.
⊙기자: 이로써 해당 종목의 극심한 반발과 집요한 로비로 일단 제동이 걸린 로게 위원장의 IOC개혁안은 이제 2년 뒤 아테네에서 또 한번 시험대에 서게 됐습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