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축구, 이변은 없다

⊙앵커: FA컵 축구대회에서 울산 현대가 명지대학을 누르고 16강에 오르며 K리그 막판에 펼친 8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대학최강 고려대학 등 네 팀은 모두 탈락했습니다.
이진석 기자입니다.
⊙기자: 상대진영을 휘젓는 이천수의 빠른 돌파와 유상철의 원숙한 경기 운영.
K리그 막판 8연승을 달린 울산 현대의 상승세는 FA컵에서도 식지 않았습니다.
끌레베르가 선취골을 뽑아낸 울산은 이번에는 기록의 사나이 김현석이 환상적인 프리킥골로 득점행진에 가세했습니다.
최근 절정의 기량을 펼치고 있는 이천수는 팀의 세번째 골을 뽑아내며 신인왕다운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베스트멤버를 총가동한 울산은 수비 실수로 두 골을 허용했지만 명지대학의 추격을 뿌리치고 프로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이천수(울산 현대 공격수): 이번 FA컵 꼭 우승하고 또 팀에 우승이라는 것을 안겨주고 저도 굉장히 앞으로 나가게 된다면 좋을 것 같아요.
⊙기자: 울산은 어제 안양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던 현대 미포조선과 조금은 껄끄러운 16강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내년 시즌 프로무대에 뛰어드는 상무는 대학최강 고려대학을 3:0으로 물리쳤습니다.
김천에서는 부천SK가 홍익대학을 전남 드래곤즈가 대구대학을 각각 물리쳐 오늘 하루 대학팀들은 모두 탈락하는 수난을 겪었습니다.
KBS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