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이회창 후보측에 22억 원 제공`

입력 2002.12.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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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 도청의혹에 이어서 이번에는 지난 97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측이 한 업체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나라당은 정치공작이라고 반발했고, 민주당은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윤제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경진흥 김선용 부회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자청해 경기도 부천 범박동 재개발사업과 관련해 지난 대선 때 선거자금을 한나라당에 제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선 전인 지난 97년 11월 13일 이회창 후보 캠프사무실에서 세경 회장 이 모씨가 이회창 동생 회성 씨에게 19억원을 전달하는 등 어음과 수표로 모두 22억원을 제공했다는 것입니다.
⊙김선용(세경진흥(주) 부회장): 한나라당의 남경필 대변인인가 그 분이 하시는 말씀이 정치자금도 어음을 받느냐, 분명히 어음 할인해서 쓰는 것을 제가 분명히 봤고...
⊙기자: 김선용 씨는 당초 미국인 전문가에게 이 후보의 선거 홍보 캠페인을 맡긴 뒤 수수료를 대신 지급하려 했지만 이 후보측이 직접 지원을 요구했다면서 당시 홍보계약을 주선했다는 미국인 알렌 톰킨스 씨와 함께 회견장에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전형적인 뒤집어 씌우기식 중상모략으로 제2의 김대업 정치공작이라며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민주당의 정치공작은 대선 때만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고질병입니다.
병풍조작 때는 전과7범이더니 이번에는 전과13범을 내세웠습니다.
⊙기자: 그러나 민주당은 이회창 후보 부인 한인옥 여사의 10억원 수수설에 이어 동생도 22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면서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KBS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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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7년 이회창 후보측에 22억 원 제공`
    • 입력 2002-12-02 20:00:00
    뉴스타임
⊙앵커: 국정원 도청의혹에 이어서 이번에는 지난 97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측이 한 업체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나라당은 정치공작이라고 반발했고, 민주당은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윤제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경진흥 김선용 부회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자청해 경기도 부천 범박동 재개발사업과 관련해 지난 대선 때 선거자금을 한나라당에 제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선 전인 지난 97년 11월 13일 이회창 후보 캠프사무실에서 세경 회장 이 모씨가 이회창 동생 회성 씨에게 19억원을 전달하는 등 어음과 수표로 모두 22억원을 제공했다는 것입니다. ⊙김선용(세경진흥(주) 부회장): 한나라당의 남경필 대변인인가 그 분이 하시는 말씀이 정치자금도 어음을 받느냐, 분명히 어음 할인해서 쓰는 것을 제가 분명히 봤고... ⊙기자: 김선용 씨는 당초 미국인 전문가에게 이 후보의 선거 홍보 캠페인을 맡긴 뒤 수수료를 대신 지급하려 했지만 이 후보측이 직접 지원을 요구했다면서 당시 홍보계약을 주선했다는 미국인 알렌 톰킨스 씨와 함께 회견장에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전형적인 뒤집어 씌우기식 중상모략으로 제2의 김대업 정치공작이라며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민주당의 정치공작은 대선 때만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고질병입니다. 병풍조작 때는 전과7범이더니 이번에는 전과13범을 내세웠습니다. ⊙기자: 그러나 민주당은 이회창 후보 부인 한인옥 여사의 10억원 수수설에 이어 동생도 22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면서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KBS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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