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고구려 벽화전, 웅혼한 기상 한눈에

입력 2002.12.0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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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민족의 활기찬 기상을 담고 있는 고구려 시대의 유물들이 분단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남한땅에 들어왔습니다.
서울에 온 북한의 고구려 유물, 이승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고구려인들의 찬란한 문화예술이 서울에서 1600년 만에 복원됐습니다.
안악3호 무덤의 벽화에 그려진 250명의 위풍당당한 행렬모습은 동아시아를 재패한 선조들의 기상을 웅변해 주고 있습니다.
강서큰무덤의 사신도에는 섬세함과 신비로움이 살아 있습니다.
북한이 연인원 2000여 명을 투입해 제작한 실물크기의 무덤과 모사 벽화들입니다.
⊙노태온(서울대 교수/자문위원): 책을 통해서 살펴본 것 이상으로 내용이 풍부하고 또 예술적인 품격이 높은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자: 민족화의 범국민협의회가 협상 끝에 들여온 고구려 유물에는 북한 국보 네 점 등 진품 유물 30여 점도 들어있습니다.
정교하고도 역동적인 무늬의 금동장식품과 1500년 된 불경 종잇조각도 공개됐습니다.
⊙전호천(조선역사 고고학협회장/총련): 우리 문화를 인식함과 동시에 민족의 긍지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의의를 가지고 있지 않은가...
⊙기자: 분단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이루어진 고구려 유물전은 남북 간의 문화적 동질성을 회복하고 나아가 남북 문화교류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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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고구려 벽화전, 웅혼한 기상 한눈에
    • 입력 2002-12-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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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민족의 활기찬 기상을 담고 있는 고구려 시대의 유물들이 분단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남한땅에 들어왔습니다. 서울에 온 북한의 고구려 유물, 이승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고구려인들의 찬란한 문화예술이 서울에서 1600년 만에 복원됐습니다. 안악3호 무덤의 벽화에 그려진 250명의 위풍당당한 행렬모습은 동아시아를 재패한 선조들의 기상을 웅변해 주고 있습니다. 강서큰무덤의 사신도에는 섬세함과 신비로움이 살아 있습니다. 북한이 연인원 2000여 명을 투입해 제작한 실물크기의 무덤과 모사 벽화들입니다. ⊙노태온(서울대 교수/자문위원): 책을 통해서 살펴본 것 이상으로 내용이 풍부하고 또 예술적인 품격이 높은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자: 민족화의 범국민협의회가 협상 끝에 들여온 고구려 유물에는 북한 국보 네 점 등 진품 유물 30여 점도 들어있습니다. 정교하고도 역동적인 무늬의 금동장식품과 1500년 된 불경 종잇조각도 공개됐습니다. ⊙전호천(조선역사 고고학협회장/총련): 우리 문화를 인식함과 동시에 민족의 긍지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의의를 가지고 있지 않은가... ⊙기자: 분단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이루어진 고구려 유물전은 남북 간의 문화적 동질성을 회복하고 나아가 남북 문화교류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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