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IAEA에 감시 카메라 철거 요구

입력 2002.12.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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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핵 동결 해제 방침을 밝힌 데 이어서 이를 위한 후속조처를 IAEA, 즉 국제원자력기구에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베를린에서 박승규 특파원이 첫 소식으로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오늘 북한으로부터 핵 시설 봉인을 해제하고 감시카메라도 제거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4년 제네바기본합의에 따라 IAEA는 지금까지 북한 핵시설에 카메라를 설치해 핵동결 여부를 감시해 왔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요구에 대해 엘 브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현재 밀봉과 감시조치는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북한이 핵물질 봉인과 감시카메라에 대해 일방적인 조치를 취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핵시설이 동결된 상태에서 통상적인 안전조치 단계로 가기 위한 긴급 전문가 회의를 열자고 북한에 제의했습니다.
전면 핵사찰을 거부한다, 핵동결 해제를 선언한다.
감시카메라를 제거해 달라, 북한 핵시설에 대해 점점 강경한 태도를 보인 북한의 최근 조처들입니다.
중유 공급 중단 등 미국의 경제제재에 맞선 북한 특유의 벼랑 끝 전술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아직 IAEA 요원 추방 같은 구체적인 조처가 없는 만큼 앞으로 국제기구와의 협상을 염두에 둔 전략적인 제스처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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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IAEA에 감시 카메라 철거 요구
    • 입력 2002-12-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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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핵 동결 해제 방침을 밝힌 데 이어서 이를 위한 후속조처를 IAEA, 즉 국제원자력기구에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베를린에서 박승규 특파원이 첫 소식으로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오늘 북한으로부터 핵 시설 봉인을 해제하고 감시카메라도 제거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4년 제네바기본합의에 따라 IAEA는 지금까지 북한 핵시설에 카메라를 설치해 핵동결 여부를 감시해 왔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요구에 대해 엘 브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현재 밀봉과 감시조치는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북한이 핵물질 봉인과 감시카메라에 대해 일방적인 조치를 취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핵시설이 동결된 상태에서 통상적인 안전조치 단계로 가기 위한 긴급 전문가 회의를 열자고 북한에 제의했습니다. 전면 핵사찰을 거부한다, 핵동결 해제를 선언한다. 감시카메라를 제거해 달라, 북한 핵시설에 대해 점점 강경한 태도를 보인 북한의 최근 조처들입니다. 중유 공급 중단 등 미국의 경제제재에 맞선 북한 특유의 벼랑 끝 전술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아직 IAEA 요원 추방 같은 구체적인 조처가 없는 만큼 앞으로 국제기구와의 협상을 염두에 둔 전략적인 제스처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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