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소비 오히려 늘어

⊙앵커: 그러나 이런 분위기를 아는지 모르는지 20대 젊은층의 소비는 오히려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대기업 총무과 직원들의 신용카드 사용내역서를 모아봤습니다.
40대 부장의 한 달 사용금액은 17만원.
30대 과장 23만 원, 20대 평직원이 79만 원으로 가장 많습니다.
⊙윤현식(28살/직장인): 품목이나 브랜드를 정하면 반드시 어떤 방법과 수단을 가리지 않고 사려는 경향이 많은 것 같습니다.
⊙기자: 때문에 20대를 주고객으로 하는 이 백화점 2층 매장에는 불황이 없습니다.
⊙오선희(백화점 판매원): 젊은층에서는 오히려 자기가 꼭 구입을 해야 되는 상품에 대해서는 가격도 예전보다 더 비싸졌는데 상관 안 하시는 부분이 훨씬 더 많아지셨어요.
⊙기자: 실제로 3, 40대 고객이 주로 찾는 매장의 매출액은 줄거나 비슷한 반면 20대가 주로 찾는 매장은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소비침체가 본격화된 지난 10월 이후 20대 구매 건수가 처음으로 30대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결과입니다.
그러나 갚을 능력을 생각하지 않는 소비가 문제입니다.
특히 실직이나 사고가 아닌 과소비 문제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된 사람들의 대부분은 20대입니다.
이른바 카드돌려막기가 규제되면서 20대 신용불량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20대 신용 불량자: 신용카드는 카드회사 것 4개, 은행 것 2개 있어요.
⊙기자: 이런 20대 소비행태는 자칫 신용불량으로 빠져들 위험을 높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