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개혁 하되, 인위적 개편 안해`

⊙앵커: 노무현 당선자는 또 정치개혁이야말로 시대적 소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인위적 정계개편은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했습니다.
계속해서 박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당선자는 정치와 행정, 경제 등 사회 시스템을 개혁하는 것이 21세기 국가경쟁력의 핵심이며 차기 정부의 시대적 소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 당선자는 그러나 인위적 정치개편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대통령은 정계개편을 할래야 수도 없다, 시도하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고 국민들 앞에 큰 낭패를 볼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가능하지도 않거니와 전혀 할 의사도 없습니다.
⊙기자: 그러면서도 정치권 내부의 논의를 거친 지각변동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정당의 경계가 지역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지역주의가 해소되는 과정에서 이 정치는 자연스럽게 불안스러운 동요의 상태로 들어갈 수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노 당선자는 그러면서 대통령 선거 사상 최초로 수십만 유권자의 자발적 성금과 자원봉사를 통해 정치혁명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그토록 열망했던 정치의 혁명적 변화가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기자: 노 당선자는 정치인 내부에서도 새로운 정치질서를 고민하고 있어 국정과 나라가 잘 되는 방향으로 의견이 수렴될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KBS뉴스 박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