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 체임.폭행.성희롱 무방비

입력 2002.12.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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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취업난 속에서 우리 사회의 한 일그러진 단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한 중고생들 가운데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쫓겨나거나 심지어 성희롱까지 당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고등학교 2학년인 최 모군은 석 달 동안 하루 3시간씩 신문배달을 했지만 막상 손에 쥔 돈은 몇 푼 되지를 않았습니다.
⊙최 모군(고등학교 2학년): (한 달에)많으면 5, 6만원, 적을 때는 3, 4만원 밖에 못 받았습니다.
⊙기자: 실제 노동부가 중고생 3400명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2명 이상이 제대로 임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10%는 성희롱 경험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10명 중 3명이 업무상 재해를 입었을 정도로 작업환경이 열악하지만 34%만이 치료비를 받았을 뿐이고 나머지는 일을 그만두거나 쫓겨났습니다.
⊙박 모양(고등학교 1년): 하루종일 서 있어야하고, 밥도 빨리 먹어야되니까 체할때도 많고, 화장실 가기도 힘들었습니다.
⊙기자: 특히 청소년들은 시간 외 수당 등 법으로 보장된 권리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고 도움을 줄 노동관서를 안다는 사람도 20%를 조금 넘을 뿐이었습니다.
⊙신 명(노동부 고용평등국장): 방학기간 동안의 근로청소년에 대한 특별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우리 지방사무소에 창구를 마련해서 부당한 대우가 있으면 신고를 하도록 조치를 했습니다.
⊙기자: 중고등학생 10명 가운데 4명 정도가 경험하는 아르바이트, 사회경험과 노동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지는 못하고 자칫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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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바이트생, 체임.폭행.성희롱 무방비
    • 입력 2002-12-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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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취업난 속에서 우리 사회의 한 일그러진 단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한 중고생들 가운데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쫓겨나거나 심지어 성희롱까지 당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고등학교 2학년인 최 모군은 석 달 동안 하루 3시간씩 신문배달을 했지만 막상 손에 쥔 돈은 몇 푼 되지를 않았습니다. ⊙최 모군(고등학교 2학년): (한 달에)많으면 5, 6만원, 적을 때는 3, 4만원 밖에 못 받았습니다. ⊙기자: 실제 노동부가 중고생 3400명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2명 이상이 제대로 임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10%는 성희롱 경험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10명 중 3명이 업무상 재해를 입었을 정도로 작업환경이 열악하지만 34%만이 치료비를 받았을 뿐이고 나머지는 일을 그만두거나 쫓겨났습니다. ⊙박 모양(고등학교 1년): 하루종일 서 있어야하고, 밥도 빨리 먹어야되니까 체할때도 많고, 화장실 가기도 힘들었습니다. ⊙기자: 특히 청소년들은 시간 외 수당 등 법으로 보장된 권리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고 도움을 줄 노동관서를 안다는 사람도 20%를 조금 넘을 뿐이었습니다. ⊙신 명(노동부 고용평등국장): 방학기간 동안의 근로청소년에 대한 특별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우리 지방사무소에 창구를 마련해서 부당한 대우가 있으면 신고를 하도록 조치를 했습니다. ⊙기자: 중고등학생 10명 가운데 4명 정도가 경험하는 아르바이트, 사회경험과 노동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지는 못하고 자칫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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