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당선자, 촛불 시위 자제 당부

입력 2002.12.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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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SOFA 즉 주한미군지위협정 개정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촛불시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첫 소식 김태선 기자입니다.
⊙기자: 미선 양, 효순 양 두 여중생 부모와 범국민대책위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
그간의 촛불시위 등을 친미냐, 반미냐의 이분법으로 재단하려는 일부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한미관계를 대등하게 만들고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려는 국민의 뜻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여러분들이 노력하셔서 우리 국민들의 의사가 원하는 것이 전 세계에 잘 알려졌을 것입니다.
⊙기자: 노 당선자는 그러면서 미국에 굴복을 요구해서는 안 되며 대화와 설득으로 문제를 풀겠다, 이제 자신에게 시간을 달라며 시위 자제를 호소했습니다.
⊙이낙연(대통령 당선자 대변인): 먼저 북한 핵문제를 풀고 SOFA 개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선자는 이제 시위를 자제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습니다.
⊙기자: SOFA 개정은 민족 자존심의 문제지만 북한 핵은 민족 생존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반미기류의 확산을 방치할 경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공조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노무현 당선자는 특히 북한이 새 정부 지도자에게 시간도 안 주고 위험한 상황으로 몰고가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시민사회단체들도 사태해결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1시간 반 가량의 위로를 겸한 면담은 반미 기류를 진정시킴으로써 새 정부의 대미외교에 대한 행정부의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북핵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가 내포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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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당선자, 촛불 시위 자제 당부
    • 입력 2002-12-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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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SOFA 즉 주한미군지위협정 개정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촛불시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첫 소식 김태선 기자입니다. ⊙기자: 미선 양, 효순 양 두 여중생 부모와 범국민대책위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 그간의 촛불시위 등을 친미냐, 반미냐의 이분법으로 재단하려는 일부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한미관계를 대등하게 만들고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려는 국민의 뜻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여러분들이 노력하셔서 우리 국민들의 의사가 원하는 것이 전 세계에 잘 알려졌을 것입니다. ⊙기자: 노 당선자는 그러면서 미국에 굴복을 요구해서는 안 되며 대화와 설득으로 문제를 풀겠다, 이제 자신에게 시간을 달라며 시위 자제를 호소했습니다. ⊙이낙연(대통령 당선자 대변인): 먼저 북한 핵문제를 풀고 SOFA 개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선자는 이제 시위를 자제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습니다. ⊙기자: SOFA 개정은 민족 자존심의 문제지만 북한 핵은 민족 생존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반미기류의 확산을 방치할 경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공조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노무현 당선자는 특히 북한이 새 정부 지도자에게 시간도 안 주고 위험한 상황으로 몰고가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시민사회단체들도 사태해결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1시간 반 가량의 위로를 겸한 면담은 반미 기류를 진정시킴으로써 새 정부의 대미외교에 대한 행정부의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북핵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가 내포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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