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큰별 손기정 옹 타계
입력 2002.12.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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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한 해를 결산하는 시간, 오늘은 아쉽고 안타까운 사건들을 되돌아봅니다.
먼저 일제 강점기에 대한 남아의 기개를 온 세계에 떨쳤던 마라톤의 큰별 손기정 옹이 타계한 안타까운 사건을 되돌아봅니다.
김봉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 마라톤의 산증인이었던 손기정 옹.
지난달 우리 곁을 떠나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향년 90세를 일기로 기나긴 인생마라톤을 완주한 것입니다.
1912년에 태어난 손기정 옹은 20살 때 첫 출전한 조선신국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하며 마라톤 천재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베를린올림픽에서는 당시 세계 최고기록을 세우며 월계관을 머리에 썼습니다.
감격적인 시상식이었지만 손기정 옹은 태극기 대신 일장기를 가슴에 달았습니다.
고개를 숙인 채 시상대에 올라 세상에서 가장 슬픈 시상식의 주인공이 된 것입니다.
비록 일장기를 달았지만 그는 뜨거운 민족혼을 지닌 조선 청년 손기정이었습니다.
조선 청년의 기개를 만방에 떨친 그의 우승은 일장기 말소사건으로 이어지며 겨레의 혼을 일깨웠습니다.
⊙고 손기정 옹: 이 영광은 내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독립된 국민의 나라, 우리 국민 전체의 영광으로 나는...
⊙기자: 지도자로 변신한 뒤에는 소윤복과 함기용을 길러내며 한국마라톤의 산파역할도 했습니다.
그의 가르침은 바르셀로나의 황영조, 보스턴의 이봉주까지 이어져 마라톤 강국 한국에 버팀목이 됐습니다.
조선 청년 손기정.
그의 마라톤은 끝났지만 그의 나라 사랑과 마라톤 사랑은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KBS뉴스 김봉진입니다.
먼저 일제 강점기에 대한 남아의 기개를 온 세계에 떨쳤던 마라톤의 큰별 손기정 옹이 타계한 안타까운 사건을 되돌아봅니다.
김봉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 마라톤의 산증인이었던 손기정 옹.
지난달 우리 곁을 떠나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향년 90세를 일기로 기나긴 인생마라톤을 완주한 것입니다.
1912년에 태어난 손기정 옹은 20살 때 첫 출전한 조선신국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하며 마라톤 천재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베를린올림픽에서는 당시 세계 최고기록을 세우며 월계관을 머리에 썼습니다.
감격적인 시상식이었지만 손기정 옹은 태극기 대신 일장기를 가슴에 달았습니다.
고개를 숙인 채 시상대에 올라 세상에서 가장 슬픈 시상식의 주인공이 된 것입니다.
비록 일장기를 달았지만 그는 뜨거운 민족혼을 지닌 조선 청년 손기정이었습니다.
조선 청년의 기개를 만방에 떨친 그의 우승은 일장기 말소사건으로 이어지며 겨레의 혼을 일깨웠습니다.
⊙고 손기정 옹: 이 영광은 내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독립된 국민의 나라, 우리 국민 전체의 영광으로 나는...
⊙기자: 지도자로 변신한 뒤에는 소윤복과 함기용을 길러내며 한국마라톤의 산파역할도 했습니다.
그의 가르침은 바르셀로나의 황영조, 보스턴의 이봉주까지 이어져 마라톤 강국 한국에 버팀목이 됐습니다.
조선 청년 손기정.
그의 마라톤은 끝났지만 그의 나라 사랑과 마라톤 사랑은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KBS뉴스 김봉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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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올 한 해를 결산하는 시간, 오늘은 아쉽고 안타까운 사건들을 되돌아봅니다.
먼저 일제 강점기에 대한 남아의 기개를 온 세계에 떨쳤던 마라톤의 큰별 손기정 옹이 타계한 안타까운 사건을 되돌아봅니다.
김봉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 마라톤의 산증인이었던 손기정 옹.
지난달 우리 곁을 떠나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향년 90세를 일기로 기나긴 인생마라톤을 완주한 것입니다.
1912년에 태어난 손기정 옹은 20살 때 첫 출전한 조선신국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하며 마라톤 천재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베를린올림픽에서는 당시 세계 최고기록을 세우며 월계관을 머리에 썼습니다.
감격적인 시상식이었지만 손기정 옹은 태극기 대신 일장기를 가슴에 달았습니다.
고개를 숙인 채 시상대에 올라 세상에서 가장 슬픈 시상식의 주인공이 된 것입니다.
비록 일장기를 달았지만 그는 뜨거운 민족혼을 지닌 조선 청년 손기정이었습니다.
조선 청년의 기개를 만방에 떨친 그의 우승은 일장기 말소사건으로 이어지며 겨레의 혼을 일깨웠습니다.
⊙고 손기정 옹: 이 영광은 내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독립된 국민의 나라, 우리 국민 전체의 영광으로 나는...
⊙기자: 지도자로 변신한 뒤에는 소윤복과 함기용을 길러내며 한국마라톤의 산파역할도 했습니다.
그의 가르침은 바르셀로나의 황영조, 보스턴의 이봉주까지 이어져 마라톤 강국 한국에 버팀목이 됐습니다.
조선 청년 손기정.
그의 마라톤은 끝났지만 그의 나라 사랑과 마라톤 사랑은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KBS뉴스 김봉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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