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 북부 카슈미르 땅에서도 테러와 보복의 악순환이 55년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카슈미르 분쟁지역을 찾은 김헌식 기자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기자: 겨울비가 내리는 카슈미르 최전선.
철책도 없이 개울 하나를 경계로 인도와 파키스탄 두 나라 군대가 팽팽히 대치하고 있습니다.
개울 건너 인도군의 초소가 손에 잡힐 듯 눈에 들어옵니다.
기관총을 움켜쥔 병사들은 적진을 응시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습니다.
파키스탄군은 저희 KBS 취재진을 가장 최전방 관측소까지 안내했습니다.
이곳에서 인도군 진영까지는 불과 50m밖에 되지 않습니다.
요즘도 이곳에서는 인도군과 파키스탄군 사이에 총격전과 포격전이 벌어지곤 합니다.
⊙이프티칼(준장/파키스탄군 지휘관): 우리는 인도의 도발에 맞서 한 치의 땅도 양보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자: 국경에서 불과 1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차코티 마을은 인도군의 계속되는 포격으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파괴된 상점들은 흉측한 모습으로 변했고 직격탄을 맞은 초등학교 건물도 지붕이 모두 날아갔습니다.
⊙차코티(마을 주민): 포격으로 주민 4명이 죽었습니다. 살림이 어려워 다른 곳으로 이사갈 수도 없습니다.
⊙기자: 카슈미르분쟁은 지난 47년 이곳이 주민들의 뜻과 상관없이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각각 분할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카슈미르가 제각기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는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금까지 세 차례나 전쟁을 치렀습니다.
주민들의 자유투표 결과에 따라 분쟁을 해결하자는 파키스탄과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는 인도의 단호한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카슈미르분쟁은 폭력으로 얼룩진 채 또 한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KBS뉴스 김헌식입니다.
그러나 카슈미르 분쟁지역을 찾은 김헌식 기자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기자: 겨울비가 내리는 카슈미르 최전선.
철책도 없이 개울 하나를 경계로 인도와 파키스탄 두 나라 군대가 팽팽히 대치하고 있습니다.
개울 건너 인도군의 초소가 손에 잡힐 듯 눈에 들어옵니다.
기관총을 움켜쥔 병사들은 적진을 응시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습니다.
파키스탄군은 저희 KBS 취재진을 가장 최전방 관측소까지 안내했습니다.
이곳에서 인도군 진영까지는 불과 50m밖에 되지 않습니다.
요즘도 이곳에서는 인도군과 파키스탄군 사이에 총격전과 포격전이 벌어지곤 합니다.
⊙이프티칼(준장/파키스탄군 지휘관): 우리는 인도의 도발에 맞서 한 치의 땅도 양보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자: 국경에서 불과 1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차코티 마을은 인도군의 계속되는 포격으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파괴된 상점들은 흉측한 모습으로 변했고 직격탄을 맞은 초등학교 건물도 지붕이 모두 날아갔습니다.
⊙차코티(마을 주민): 포격으로 주민 4명이 죽었습니다. 살림이 어려워 다른 곳으로 이사갈 수도 없습니다.
⊙기자: 카슈미르분쟁은 지난 47년 이곳이 주민들의 뜻과 상관없이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각각 분할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카슈미르가 제각기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는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금까지 세 차례나 전쟁을 치렀습니다.
주민들의 자유투표 결과에 따라 분쟁을 해결하자는 파키스탄과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는 인도의 단호한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카슈미르분쟁은 폭력으로 얼룩진 채 또 한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KBS뉴스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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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갈등 유혈 충돌 5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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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12-3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인도 북부 카슈미르 땅에서도 테러와 보복의 악순환이 55년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카슈미르 분쟁지역을 찾은 김헌식 기자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기자: 겨울비가 내리는 카슈미르 최전선.
철책도 없이 개울 하나를 경계로 인도와 파키스탄 두 나라 군대가 팽팽히 대치하고 있습니다.
개울 건너 인도군의 초소가 손에 잡힐 듯 눈에 들어옵니다.
기관총을 움켜쥔 병사들은 적진을 응시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습니다.
파키스탄군은 저희 KBS 취재진을 가장 최전방 관측소까지 안내했습니다.
이곳에서 인도군 진영까지는 불과 50m밖에 되지 않습니다.
요즘도 이곳에서는 인도군과 파키스탄군 사이에 총격전과 포격전이 벌어지곤 합니다.
⊙이프티칼(준장/파키스탄군 지휘관): 우리는 인도의 도발에 맞서 한 치의 땅도 양보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자: 국경에서 불과 1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차코티 마을은 인도군의 계속되는 포격으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파괴된 상점들은 흉측한 모습으로 변했고 직격탄을 맞은 초등학교 건물도 지붕이 모두 날아갔습니다.
⊙차코티(마을 주민): 포격으로 주민 4명이 죽었습니다. 살림이 어려워 다른 곳으로 이사갈 수도 없습니다.
⊙기자: 카슈미르분쟁은 지난 47년 이곳이 주민들의 뜻과 상관없이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각각 분할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카슈미르가 제각기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는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금까지 세 차례나 전쟁을 치렀습니다.
주민들의 자유투표 결과에 따라 분쟁을 해결하자는 파키스탄과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는 인도의 단호한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카슈미르분쟁은 폭력으로 얼룩진 채 또 한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KBS뉴스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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