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친척 슬롯머신 허가 미끼 20억 받아
입력 2003.01.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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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직 장관의 사촌동생이 특급호텔의 슬롯머신 허가를 따주겠다며 업자들에게 로비자금 명목으로 20억원을 받아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양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지검 강력부에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된 사람은 47살 이 모씨입니다.
씨는 3년 전에는 모 정당 부산시지부 부지부장을 지냈고 현직 장관의 사촌동생입니다.
이 씨는 지난 1999년 초 평소 알고 지내던 부산의 폭력조직 두목 69살 또 다른 이 모씨와 짜고 투자처를 찾고 있던 파이낸스사 대표 53살 박 모씨에게 접근했습니다.
두 사람은 정부 실력자에 부탁해 제주도에 있는 특급호텔에 슬롯머신 영업허가를 받아주겠다며 박 씨를 꾀어 로비자금 명목으로 20억원을 받아 나눠 가졌습니다.
⊙구속된 이 씨 회사 직원: 제주도에 몇 번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게 슬롯머신 때문인지는 몰랐습니다.
⊙기자: 폭력조직 두목 이 씨는 박 씨로부터 사업자금 명목으로 15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박 씨에게 받은 돈 가운데 일부를 관련 공무원들을 상대로 로비자금으로 썼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 씨가 당시 부산지역 모 정당 실세와도 친분이 두터웠던 만큼 이를 이용한 권력형 비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KBS뉴스 양희진입니다.
보도에 양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지검 강력부에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된 사람은 47살 이 모씨입니다.
씨는 3년 전에는 모 정당 부산시지부 부지부장을 지냈고 현직 장관의 사촌동생입니다.
이 씨는 지난 1999년 초 평소 알고 지내던 부산의 폭력조직 두목 69살 또 다른 이 모씨와 짜고 투자처를 찾고 있던 파이낸스사 대표 53살 박 모씨에게 접근했습니다.
두 사람은 정부 실력자에 부탁해 제주도에 있는 특급호텔에 슬롯머신 영업허가를 받아주겠다며 박 씨를 꾀어 로비자금 명목으로 20억원을 받아 나눠 가졌습니다.
⊙구속된 이 씨 회사 직원: 제주도에 몇 번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게 슬롯머신 때문인지는 몰랐습니다.
⊙기자: 폭력조직 두목 이 씨는 박 씨로부터 사업자금 명목으로 15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박 씨에게 받은 돈 가운데 일부를 관련 공무원들을 상대로 로비자금으로 썼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 씨가 당시 부산지역 모 정당 실세와도 친분이 두터웠던 만큼 이를 이용한 권력형 비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KBS뉴스 양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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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관 친척 슬롯머신 허가 미끼 20억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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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3-01-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현직 장관의 사촌동생이 특급호텔의 슬롯머신 허가를 따주겠다며 업자들에게 로비자금 명목으로 20억원을 받아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양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지검 강력부에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된 사람은 47살 이 모씨입니다.
씨는 3년 전에는 모 정당 부산시지부 부지부장을 지냈고 현직 장관의 사촌동생입니다.
이 씨는 지난 1999년 초 평소 알고 지내던 부산의 폭력조직 두목 69살 또 다른 이 모씨와 짜고 투자처를 찾고 있던 파이낸스사 대표 53살 박 모씨에게 접근했습니다.
두 사람은 정부 실력자에 부탁해 제주도에 있는 특급호텔에 슬롯머신 영업허가를 받아주겠다며 박 씨를 꾀어 로비자금 명목으로 20억원을 받아 나눠 가졌습니다.
⊙구속된 이 씨 회사 직원: 제주도에 몇 번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게 슬롯머신 때문인지는 몰랐습니다.
⊙기자: 폭력조직 두목 이 씨는 박 씨로부터 사업자금 명목으로 15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박 씨에게 받은 돈 가운데 일부를 관련 공무원들을 상대로 로비자금으로 썼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 씨가 당시 부산지역 모 정당 실세와도 친분이 두터웠던 만큼 이를 이용한 권력형 비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KBS뉴스 양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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