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위기마다 빛났던 ‘투혼’…“독일전도!”

입력 2018.06.26 (21:45) 수정 2018.06.2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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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2연패로 벼랑끝에 몰린 대표팀의 내일 3차전 상대는 세계 최강 독일입니다

역대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는 위기의 순간마다 감동적인 투지를 보여줬습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독일과의 마지막 승부에서도 대표팀은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투혼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6년 이탈리아와의 3차전, 3대2 한 골차 패배였지만 대표팀은 막판까지 끈질지게 따라붙었습니다.

강호 독일에게 전반에만 3실점해 일찌감치 독일의 승리가 예상됐던 그때도 대표팀은 후반 황선홍과 홍명보의 골로 한 골 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당시 5분만 더 있었다면 독일이 무너졌을 거란 평가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16강 진출은 실패했지만 세계 속에 한국 특유의 투혼을 알리고 자신감을 얻은 대회였습니다.

[홍명보/1994미국 월드컵 당시 귀국 인터뷰 : "전용 구장하고, 많은 관중이 있는 가운데 선수들이 경기하고 그러면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 같습니다."]

98프랑스월드컵에선 대회 도중 감독이 경질될 만큼 최악의 성적에도

대표 선수들이 박수를 받게 된 장면입니다.

조별리그 2패로 탈락이 확정됐음에도 비장한 각오로 나선 마지막 3차전.

벨기에전에서 보여준 이임생의 붕대 투혼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이제 신태용호가 선배들의 투혼을 이어받아 독일전에서 불태울 준비를 마쳤습니다.

[주세종/축구 국가대표 : "물론 독일이 분명 강팀인 건 확실하지만 저희도 준비를 잘해서 경기에 나간다면 분명 저희에게도 좋은 기회가 생기기 않을까..."]

독일과의 전력 차는 분명하지만 대표팀은 후회 없는 한 판 승부로 마지막 기회를 살리겠다는 각오입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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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축구, 위기마다 빛났던 ‘투혼’…“독일전도!”
    • 입력 2018-06-26 21:48:27
    • 수정2018-06-26 22:08:08
    뉴스 9
[앵커]

네, 2연패로 벼랑끝에 몰린 대표팀의 내일 3차전 상대는 세계 최강 독일입니다

역대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는 위기의 순간마다 감동적인 투지를 보여줬습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독일과의 마지막 승부에서도 대표팀은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투혼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6년 이탈리아와의 3차전, 3대2 한 골차 패배였지만 대표팀은 막판까지 끈질지게 따라붙었습니다.

강호 독일에게 전반에만 3실점해 일찌감치 독일의 승리가 예상됐던 그때도 대표팀은 후반 황선홍과 홍명보의 골로 한 골 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당시 5분만 더 있었다면 독일이 무너졌을 거란 평가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16강 진출은 실패했지만 세계 속에 한국 특유의 투혼을 알리고 자신감을 얻은 대회였습니다.

[홍명보/1994미국 월드컵 당시 귀국 인터뷰 : "전용 구장하고, 많은 관중이 있는 가운데 선수들이 경기하고 그러면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 같습니다."]

98프랑스월드컵에선 대회 도중 감독이 경질될 만큼 최악의 성적에도

대표 선수들이 박수를 받게 된 장면입니다.

조별리그 2패로 탈락이 확정됐음에도 비장한 각오로 나선 마지막 3차전.

벨기에전에서 보여준 이임생의 붕대 투혼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이제 신태용호가 선배들의 투혼을 이어받아 독일전에서 불태울 준비를 마쳤습니다.

[주세종/축구 국가대표 : "물론 독일이 분명 강팀인 건 확실하지만 저희도 준비를 잘해서 경기에 나간다면 분명 저희에게도 좋은 기회가 생기기 않을까..."]

독일과의 전력 차는 분명하지만 대표팀은 후회 없는 한 판 승부로 마지막 기회를 살리겠다는 각오입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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