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난민 정책 극적 합의…“합동 심사센터 건립·국경 단속 강화”

입력 2018.06.30 (06:08) 수정 2018.06.3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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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연합이 정상회의를 통해 회원국 간에 갈등을 빚어온 난민 정책에 대해 합의했습니다.

합동 난민심사센터를 건립하고 국경 단속을 강화하기로 한 것입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 정상들이 밤샘 논의 끝에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각 회원국에 합동 난민 심사센터를 건립하고 난민 이동을 엄격히 제한하기로 하는 등 그동안 갈등을 빚어온 난민 정책에 합의했습니다.

이번 합의로 유럽연합 내부를 결속하고 재정비하는데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세페 콘테/이탈리아 총리 : "앞으로 유럽은 좀 더 책임감 있고 협조적일 것입니다. 이탈리아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닙니다."]

특히 난민 정책을 놓고 정치적 위기를 맞았던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 문제가 극적으로 합의되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브렉시트와 관련해 메이 영국 총리는 협상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테리사 메이/영국 총리 : "우리는 협상의 속도를 강화하고 가속화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EU와 집행위원회도 역시 그러길 바랍니다."]

하지만 유럽연합 측은 영국 정부가 더욱 명확한 입장을 내놔야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셸 바르니에/EU 브렉시트 협상대표 : "특히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문제에 대해서는 크고 심각한 의견 차이가 남아 있습니다."]

메이 총리는 다음 주 내각회의를 열어 무역과 안보 관계에 대한 영국의 단일한 입장을 끌어낼 계획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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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난민 정책 극적 합의…“합동 심사센터 건립·국경 단속 강화”
    • 입력 2018-06-30 06:11:05
    • 수정2018-06-30 08: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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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연합이 정상회의를 통해 회원국 간에 갈등을 빚어온 난민 정책에 대해 합의했습니다.

합동 난민심사센터를 건립하고 국경 단속을 강화하기로 한 것입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 정상들이 밤샘 논의 끝에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각 회원국에 합동 난민 심사센터를 건립하고 난민 이동을 엄격히 제한하기로 하는 등 그동안 갈등을 빚어온 난민 정책에 합의했습니다.

이번 합의로 유럽연합 내부를 결속하고 재정비하는데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세페 콘테/이탈리아 총리 : "앞으로 유럽은 좀 더 책임감 있고 협조적일 것입니다. 이탈리아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닙니다."]

특히 난민 정책을 놓고 정치적 위기를 맞았던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 문제가 극적으로 합의되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브렉시트와 관련해 메이 영국 총리는 협상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테리사 메이/영국 총리 : "우리는 협상의 속도를 강화하고 가속화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EU와 집행위원회도 역시 그러길 바랍니다."]

하지만 유럽연합 측은 영국 정부가 더욱 명확한 입장을 내놔야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셸 바르니에/EU 브렉시트 협상대표 : "특히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문제에 대해서는 크고 심각한 의견 차이가 남아 있습니다."]

메이 총리는 다음 주 내각회의를 열어 무역과 안보 관계에 대한 영국의 단일한 입장을 끌어낼 계획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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