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쁘라삐룬 접근…오늘 늦게 제주 영향

[앵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고 있는데요.

태풍의 길목인 제주도는 오늘 밤부터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 중계차 연결합니다.

하선아 기자, 지금 상황 어떤가요?

[리포트]

네, 중계차가 나와 있는 제주 서귀포시 포구에는 아직 비는 내리지 않고 있는데요.

바람도 지금은 잦아든 상태로 아직까지 태풍 북상을 실감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날이 밝으면서 해상의 파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요.

태풍이 제주에 근접할 때 천문조에 의한 해수면 수위가 높은 때여서 해안 저지대에서는 만조 때 침수피해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또, 내일까지 제주 해안에는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도 있겠습니다.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재 제주도 모든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데요.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졌고, 태풍특보는 낮부터 점차 모든 해상과 육상까지 확대되겠습니다.

앞으로 기상 상황에 따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과 항공기 운항도 일부 차질이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태풍 쁘라삐룬이 내일 아침 제주도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예보했는데요.

오늘 밤늦게부터 내일 아침 사이엔 돌풍과 함께 시간당 3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까지 제주 지역 예상 강수량은 80~150mm로 한라산에 많은 곳은 200mm입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