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처럼’ 헬기로 탈옥…프랑스 죄수, 행방 묘연

입력 2018.07.02 (19:24) 수정 2018.07.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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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파리 인근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죄수가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탈옥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이 3천여 명의 인원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행방이 묘연한 상탭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파리 인근의 한 교도소. 경보음이 계속해서 울리고 교도관들은 긴박하게 움직입니다.

갑자기 교도소 위로 헬리콥터 한 대가 날아오르자 곳곳에서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환상적이다! 화려한 탈출이야!"]

헬기에는 살인죄로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레두안 파이드가 타고 있었습니다.

헐리우드 영화에나 나올법한 탈옥 작전은 치밀했습니다.

공범들은 범행 당일, 인근 비행클럽에서 헬리콥터를 탈취해 교도소에서 유일하게 항공기 착륙 장애물이 설치되지 않은 곳에 착륙시켰습니다.

미리 면회실에 나와 있던 파이드는 공범들의 엄호를 받으며 헬기에 유유히 올랐고, 아직 행방이 묘연한 상탭니다.

[목격자 : "민간인 복장을 한 사람이 교도관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었어요. 겁이 나서 방안에 숨었죠."]

경찰은 이들 일당이 사전에 무인기까지 띄워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몇 년 전 언론과 인터뷰에서 '헐리우드 영화'를 보며 범행을 계획했다고 밝혀 대중의 관심을 끌었던 파이드는 2013년에도 다이너마이트를 이용해 탈옥했다 체포됐습니다.

'집중감시대상'이 두 번째 탈옥에 성공하면서 당국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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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리우드 영화처럼’ 헬기로 탈옥…프랑스 죄수, 행방 묘연
    • 입력 2018-07-02 19:29:05
    • 수정2018-07-02 20: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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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파리 인근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죄수가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탈옥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이 3천여 명의 인원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행방이 묘연한 상탭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파리 인근의 한 교도소. 경보음이 계속해서 울리고 교도관들은 긴박하게 움직입니다.

갑자기 교도소 위로 헬리콥터 한 대가 날아오르자 곳곳에서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환상적이다! 화려한 탈출이야!"]

헬기에는 살인죄로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레두안 파이드가 타고 있었습니다.

헐리우드 영화에나 나올법한 탈옥 작전은 치밀했습니다.

공범들은 범행 당일, 인근 비행클럽에서 헬리콥터를 탈취해 교도소에서 유일하게 항공기 착륙 장애물이 설치되지 않은 곳에 착륙시켰습니다.

미리 면회실에 나와 있던 파이드는 공범들의 엄호를 받으며 헬기에 유유히 올랐고, 아직 행방이 묘연한 상탭니다.

[목격자 : "민간인 복장을 한 사람이 교도관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었어요. 겁이 나서 방안에 숨었죠."]

경찰은 이들 일당이 사전에 무인기까지 띄워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몇 년 전 언론과 인터뷰에서 '헐리우드 영화'를 보며 범행을 계획했다고 밝혀 대중의 관심을 끌었던 파이드는 2013년에도 다이너마이트를 이용해 탈옥했다 체포됐습니다.

'집중감시대상'이 두 번째 탈옥에 성공하면서 당국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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