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인권보고관 “北인권 언급 필요”

입력 2018.07.04 (23:12) 수정 2018.07.04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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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신뢰를 더하기 위해서라도 인권 문제를 언급하는게 필요하다."

방한중인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오늘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내용인데요.

북한이 인권문제 거론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김영은 기자가 만나 해법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비핵화 의제와 인권 문제를 분리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비핵화 협상도 국제 사회의 지지와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북한 인권을 언급하는 것이 북한의 비핵화 과정에 신뢰를 줄 수 있다는 겁니다.

[오헤아 킨타나/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 "북한 인권 논의가 비핵화 과정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 아니라 관련 국가들과 맺은 약속을 굳건하게 해줄 것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정상 국가로 나아가는 데도 도움이 되는 만큼 북한인권보고관의 방북을 허용하는 것도 하나의 해법이 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오헤아 킨타나/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 "북한이 평화 협상을 시작했듯 인권을 위한 대화도 시작해야 합니다. 이것은 북한에게도 기회입니다."]

킨타나 보고관은 이와 함께 북한 식당 탈북 종업원들의 입국 이후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의문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선 조속히 진상 규명을 하되, 반드시 개개인의 자유의지가 존중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헤아 킨타나/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 "탈북 종업원들이 북한에 돌아가고 싶어하든 한국에 남고 싶어하든 그들의 의지를 존중해줘야 합니다."]

킨타나 보고관의 방한은 오는 10월 유엔 총회에 보고서 제출을 염두에 두고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그동안 유엔인권특별보고관의 활동을 비난하며 방북요청을 거부해온 만큼, 북한 인권실태에 대한 현장조사가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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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北인권보고관 “北인권 언급 필요”
    • 입력 2018-07-04 23:13:33
    • 수정2018-07-04 23: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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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신뢰를 더하기 위해서라도 인권 문제를 언급하는게 필요하다."

방한중인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오늘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내용인데요.

북한이 인권문제 거론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김영은 기자가 만나 해법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비핵화 의제와 인권 문제를 분리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비핵화 협상도 국제 사회의 지지와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북한 인권을 언급하는 것이 북한의 비핵화 과정에 신뢰를 줄 수 있다는 겁니다.

[오헤아 킨타나/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 "북한 인권 논의가 비핵화 과정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 아니라 관련 국가들과 맺은 약속을 굳건하게 해줄 것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정상 국가로 나아가는 데도 도움이 되는 만큼 북한인권보고관의 방북을 허용하는 것도 하나의 해법이 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오헤아 킨타나/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 "북한이 평화 협상을 시작했듯 인권을 위한 대화도 시작해야 합니다. 이것은 북한에게도 기회입니다."]

킨타나 보고관은 이와 함께 북한 식당 탈북 종업원들의 입국 이후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의문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선 조속히 진상 규명을 하되, 반드시 개개인의 자유의지가 존중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헤아 킨타나/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 "탈북 종업원들이 북한에 돌아가고 싶어하든 한국에 남고 싶어하든 그들의 의지를 존중해줘야 합니다."]

킨타나 보고관의 방한은 오는 10월 유엔 총회에 보고서 제출을 염두에 두고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그동안 유엔인권특별보고관의 활동을 비난하며 방북요청을 거부해온 만큼, 북한 인권실태에 대한 현장조사가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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