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내일 평양 도착…“美, 대북 접근법 완화”

입력 2018.07.05 (08:03) 수정 2018.07.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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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미 간 후속 고위급 회담을 위해 내일 평양을 방문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비핵화 시간표는 없다고 했는데, 로이터는 미국이 '모 아니면 도' 방식을 보류하고 대북 접근법을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미국 현지 시간 5일 워싱턴을 출발해 한국 시간으로 내일 평양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20여일 만에 북미간 후속 고위급 회담이 본격 개시되게 됩니다.

평양 체류 기간은 하루 반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3차례 방북 가운데 하룻밤을 묵는 일정은 처음입니다.

미 국무부는 이번 방북 협상의 의제는 북미 정상회담 합의 사항이라고 밝혀 비핵화 이행 방안이 논의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앞서 지난해 미국의 독립기념일 직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거론하며 지금은 좋은 상태라고 평가했습니다.

[노어트/美 국무부 대변인/어제 : "지난해 저는 (뉴욕에서) 워싱턴에 빨리 도착하는 비행기로 갈아타야 했습니다. 왜냐고요? 북한이 ICBM을 발사했기 때문이죠. 1년 전을 돌아 본다면, 오늘 우리는 좋은 상황에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하지 않겠다고 한 가운데 노어트 대변인은 허심탄회한 대화가 있을 거라며 협상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북한 측 협상 상대는 리용호 외무상이 나설 것이라고 더 네이션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미국 내 '완전한 비핵화'의 표현 수위 변화 등을 지적하면서 미국이 비핵화와 관련해 '전부 아니면 전무' 방식을 보류하고 대북 접근법을 완화한 걸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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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05 08: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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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미 간 후속 고위급 회담을 위해 내일 평양을 방문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비핵화 시간표는 없다고 했는데, 로이터는 미국이 '모 아니면 도' 방식을 보류하고 대북 접근법을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미국 현지 시간 5일 워싱턴을 출발해 한국 시간으로 내일 평양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20여일 만에 북미간 후속 고위급 회담이 본격 개시되게 됩니다.

평양 체류 기간은 하루 반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3차례 방북 가운데 하룻밤을 묵는 일정은 처음입니다.

미 국무부는 이번 방북 협상의 의제는 북미 정상회담 합의 사항이라고 밝혀 비핵화 이행 방안이 논의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앞서 지난해 미국의 독립기념일 직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거론하며 지금은 좋은 상태라고 평가했습니다.

[노어트/美 국무부 대변인/어제 : "지난해 저는 (뉴욕에서) 워싱턴에 빨리 도착하는 비행기로 갈아타야 했습니다. 왜냐고요? 북한이 ICBM을 발사했기 때문이죠. 1년 전을 돌아 본다면, 오늘 우리는 좋은 상황에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하지 않겠다고 한 가운데 노어트 대변인은 허심탄회한 대화가 있을 거라며 협상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북한 측 협상 상대는 리용호 외무상이 나설 것이라고 더 네이션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미국 내 '완전한 비핵화'의 표현 수위 변화 등을 지적하면서 미국이 비핵화와 관련해 '전부 아니면 전무' 방식을 보류하고 대북 접근법을 완화한 걸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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