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통일 농구 친선경기…김정은 왜 안왔나?

입력 2018.07.05 (19:08) 수정 2018.07.0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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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일농구 마지막날, 남북이 겨루는 친선경기가 막을 내렸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았고, 대신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대표단 숙소를 방문해 조명균 장관과 환담을 나눴습니다.

보도에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일농구 마지막날, 북한 주민들이 1만 2천 석의 체육관을 가득 메웠습니다.

빨간 단복의 북한 팀과 파란 단복의 남한 팀.

화기애애했던 어제와 달리 경기 시작을 알리는 호각 소리와 함께 선수들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남한 팀의 첫골에도 관중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격한 몸싸움으로 우리 선수가 넘어졌을 때 북한 선수가 손을 내미는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도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대신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오늘 오전 우리 측 숙소인 고려호텔을 찾아 양해를 구했습니다.

[김영철/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 "지금 우리 국무위원장께서 지방 현지지도길에 계십니다. 오늘도 경기도 보시지 못할 것 같고 조명균 장관께 이해를 구하고..."]

김 부위원장은 이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내일 평양에 온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미측과 잘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명균 장관이 전했습니다.

조 장관은 김 부위원장과 남북 회담을 실용적으로 빠르게 해나가자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 "합의된 내용들을 남측에서 좀 더 빠른 속도로 적극적으로 이행해 나가자, 구체적이고 가시적 성과들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방북단은 최휘 당 부위원장이 주최한 환송만찬을 마지막으로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일 서울에 돌아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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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 내린 통일 농구 친선경기…김정은 왜 안왔나?
    • 입력 2018-07-05 19:09:56
    • 수정2018-07-05 21:56:16
    뉴스 7
[앵커]

통일농구 마지막날, 남북이 겨루는 친선경기가 막을 내렸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았고, 대신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대표단 숙소를 방문해 조명균 장관과 환담을 나눴습니다.

보도에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일농구 마지막날, 북한 주민들이 1만 2천 석의 체육관을 가득 메웠습니다.

빨간 단복의 북한 팀과 파란 단복의 남한 팀.

화기애애했던 어제와 달리 경기 시작을 알리는 호각 소리와 함께 선수들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남한 팀의 첫골에도 관중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격한 몸싸움으로 우리 선수가 넘어졌을 때 북한 선수가 손을 내미는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도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대신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오늘 오전 우리 측 숙소인 고려호텔을 찾아 양해를 구했습니다.

[김영철/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 "지금 우리 국무위원장께서 지방 현지지도길에 계십니다. 오늘도 경기도 보시지 못할 것 같고 조명균 장관께 이해를 구하고..."]

김 부위원장은 이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내일 평양에 온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미측과 잘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명균 장관이 전했습니다.

조 장관은 김 부위원장과 남북 회담을 실용적으로 빠르게 해나가자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 "합의된 내용들을 남측에서 좀 더 빠른 속도로 적극적으로 이행해 나가자, 구체적이고 가시적 성과들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방북단은 최휘 당 부위원장이 주최한 환송만찬을 마지막으로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일 서울에 돌아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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