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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美, “통행보장” 맞서
입력 2018.07.05 (23:31) 수정 2018.07.05 (23:46) 뉴스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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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을 전면 차단하겠다는 경제 제재에 나서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를 꺼내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해상 봉쇄가 현실화되면 군사 충돌은 물론 국제 유가에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됩니다.

최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현지시간 2일 스위스에서 가진 동포 간담회 연설에서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을 막으면 그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습니다.

[하산 로하니/이란 대통령 : "미국은 우리에게 단 한 방울의 원유 수출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좋습니다. 만약 수출을 막는다면 그 결과를 보게 될 것입니다."]

미국의 제재로 이란이 원유 수출을 못하는 상황이 되면 다른 산유국의 수출도 막겠다는 것인데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아라비아해를 잇는 길목이자 전 세계 유조선의 3분 1이 오가는 핵심 요충지입니다.

우리나라 원유 수입량의 80%, 중국의 50%도 이곳을 거치기 때문에 봉쇄 위협만으로도 국제 유가에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실제로 이곳을 봉쇄하면 유조선과 상선의 통행이 중단될 뿐 아니라 인접한 바레인에 주둔 중인 미 5함대의 군사적 개입 명분을 줄 만큼 강한 휘발성을 지닌 지역입니다.

이 때문에 미군 중부사령부는 "국제법이 허락하는 곳에서 항해와 무역의 자유를 보장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원유 공급량 부족에 대비해 사우디 등 걸프지역 동맹 산유국에 원유 증산을 공개적으로 요청하며 대응 준비에 나섰습니다.

미국의 이란에 대한 압박 강도가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란발 석유 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
  •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美, “통행보장” 맞서
    • 입력 2018-07-05 23:34:43
    • 수정2018-07-05 23: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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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을 전면 차단하겠다는 경제 제재에 나서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를 꺼내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해상 봉쇄가 현실화되면 군사 충돌은 물론 국제 유가에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됩니다.

최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현지시간 2일 스위스에서 가진 동포 간담회 연설에서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을 막으면 그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습니다.

[하산 로하니/이란 대통령 : "미국은 우리에게 단 한 방울의 원유 수출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좋습니다. 만약 수출을 막는다면 그 결과를 보게 될 것입니다."]

미국의 제재로 이란이 원유 수출을 못하는 상황이 되면 다른 산유국의 수출도 막겠다는 것인데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아라비아해를 잇는 길목이자 전 세계 유조선의 3분 1이 오가는 핵심 요충지입니다.

우리나라 원유 수입량의 80%, 중국의 50%도 이곳을 거치기 때문에 봉쇄 위협만으로도 국제 유가에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실제로 이곳을 봉쇄하면 유조선과 상선의 통행이 중단될 뿐 아니라 인접한 바레인에 주둔 중인 미 5함대의 군사적 개입 명분을 줄 만큼 강한 휘발성을 지닌 지역입니다.

이 때문에 미군 중부사령부는 "국제법이 허락하는 곳에서 항해와 무역의 자유를 보장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원유 공급량 부족에 대비해 사우디 등 걸프지역 동맹 산유국에 원유 증산을 공개적으로 요청하며 대응 준비에 나섰습니다.

미국의 이란에 대한 압박 강도가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란발 석유 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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