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높은 뇌수막염 전국 확산

입력 2003.01.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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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치사율이 높은 뇌수막염이 전국으로 번지면서 환자가 숨지는 일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전염실태와 증상을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일 태어난 지 두 달이 채 안 된 신생아가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검사 결과 뇌수막염으로 판정됐습니다.
⊙환자 보호자: 뇌수막염인지도 몰랐어요. 열이 오르니까, 뇌수막염이라고 의심했어요.
⊙기자: 지난달에도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환자 3명이 잇따라 입원해 이 가운데 13살 김 모양은 끝내 숨졌습니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치료가 쉬운 바이러스성 뇌수막염과는 달리 치사율이 10% 정도나 됩니다.
⊙권준욱(국립보건원 방역과장): 위험한 집단을 꼽자면 면역체계에 이상이 있거나 또는 비장의 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또 알코올중독증 환자에서만 위험할 수 있습니다.
⊙기자: 뇌수막염은 초기에는 열이 나고 근육통 등이 생기는 증세를 보이다가 구토와 의식저하 등으로 진전됩니다.
이러한 뇌수막염은 보균자의 침이나 콧물 등 주로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됩니다.
하지만 전염력은 약해 3종 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지난 한 해 26명의 환자가 감염돼 이 가운데 2명이 숨졌고 올해 들어서도 4명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국립보건원은 지난 10년 동안 해마다 10명 안팎의 환자가 발생했지만 지난해는 11월 이후에 서울과 경기지역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해 다소 이례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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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사율 높은 뇌수막염 전국 확산
    • 입력 2003-01-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최근 치사율이 높은 뇌수막염이 전국으로 번지면서 환자가 숨지는 일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전염실태와 증상을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일 태어난 지 두 달이 채 안 된 신생아가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검사 결과 뇌수막염으로 판정됐습니다. ⊙환자 보호자: 뇌수막염인지도 몰랐어요. 열이 오르니까, 뇌수막염이라고 의심했어요. ⊙기자: 지난달에도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환자 3명이 잇따라 입원해 이 가운데 13살 김 모양은 끝내 숨졌습니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치료가 쉬운 바이러스성 뇌수막염과는 달리 치사율이 10% 정도나 됩니다. ⊙권준욱(국립보건원 방역과장): 위험한 집단을 꼽자면 면역체계에 이상이 있거나 또는 비장의 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또 알코올중독증 환자에서만 위험할 수 있습니다. ⊙기자: 뇌수막염은 초기에는 열이 나고 근육통 등이 생기는 증세를 보이다가 구토와 의식저하 등으로 진전됩니다. 이러한 뇌수막염은 보균자의 침이나 콧물 등 주로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됩니다. 하지만 전염력은 약해 3종 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지난 한 해 26명의 환자가 감염돼 이 가운데 2명이 숨졌고 올해 들어서도 4명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국립보건원은 지난 10년 동안 해마다 10명 안팎의 환자가 발생했지만 지난해는 11월 이후에 서울과 경기지역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해 다소 이례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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